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와 고용 부진 속에서 창업 열기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관련 지식과 정보를 전해주는 창업 전문 유튜브 채널이 인기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현재 유튜브에서 키워드 '창업'으로 검색되는 동영상만 1만3000여 개에 달하고, 관련 채널은 3000개가 넘는다"며 "창업 전문 유튜버들은 주로 자신의 성공담에 대한 '썰'을 풀거나 다른 창업자·투자자 등을 인터뷰해 노하우를 전하고 동기부여를 해주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사 권프로', '창플TV', '디렉터 강' 등의 채널은 외식업부터 온라인 창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창업에 도움이 되는 실전 '꿀팁'을 전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먼저 채널 '장사 권프로'는 자영업 창업에 대한 현실적인 코칭으로 눈길을 끈다. '고생을 덜고 보다 똑똑하게 장사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은 이들에게 공유하고자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는 '권프로'(본명 권정훈)는 다년간의 자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메뉴 가격 정하는 법부터 반말하는 손님 대처법까지 실전 노하우를 전한다. 다양한 업종의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식견을 전하는 '프랜차이즈 이야기' 콘텐츠도 높은 조회 수를 올리는 인기 콘텐츠 중 하나다.
스타트업 창업에 특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이오(eo)', '스타트업 잡스' 등의 채널도 있다.
구독자 40만 채널 '이오(eo)'는 미디어 스타트업 대표이기도 한 유튜버 김태용이 운영하는 채널이다.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의 이모저모를 다루는 이오는 창업자뿐 아니라 스타트업 관련 투자자, 연구자 등의 경험과 노하우, 가치관 등을 전하는 인터뷰 영상을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서바이벌 오디션인 '유니콘 하우스'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제·재테크 채널로 유명한 '신사임당', '행크TV' 등은 주요 콘텐츠 중 하나로 창업을 다뤄 눈길을 끈다.
구독자 163만 채널 '신사임당'에서는 유튜버 신사임당(본명 주언규)이 방송국 PD직을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들어 연거푸 성공을 거둔 경험담과 절친 김정환 씨의 스마트스토어 창업을 코칭해주는 '창업다마고치' 콘텐츠가 인기다.
해당 콘텐츠가 첫 선을 보인지 3년여가 지났음에도 "다시 정주행해본다"는 최신 댓글이 달릴 정도로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다. 신사임당의 코칭을 받아 성공을 이룬 김정환 씨가 추후 개설한 창업 전문 채널 '창업다마고치'도 많은 관심 속에서 단숨에 구독자 17만 명을 끌어 모으며 인기 채널 대열에 합류해 있다.
구독자 28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행크TV'는 부동산 투자와 창업에 일가견이 있는 '송상무장'(본명 송희창)이 스터디 카페, 테니스 연습장,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등 다양한 업종에서 성공을 거둔 창업자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인터뷰 영상을 제작한다. 영상마다 "실제로 창업해서 성공을 거둔 분이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니 믿음이 가고 정말 많이 배우게 되네요", "이렇게 노하우와 꿀팁을 모두 공개해도 괜찮은가요? 정말 고맙습니다" 등 시청자들이 남긴 감사의 댓글이 달려 있다.
이 외에도 '맥형TV'(4.3만 명), '머니 랩'(2.9만 명), '창업오빠 강호동'(2.2만 명), '창업의 신'(1.9만 명), '장사만세'(1.3만 명), '창업&장사이야기_단꿈TV'(9000명), 'Dessert39_창업' (비공개) 등이 떠오르는 창업 전문 채널로 손꼽히고 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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