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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프리즘] "러브 스토리 들어볼래" 국제 커플 유튜버 전성시대 

  • 생활/문화 | 2021-05-09 00:00
유튜버 제이와 샤샤 /유튜브 채널 'International Couple)[사샤와 제이]' 캡처
유튜버 제이와 샤샤 /유튜브 채널 'International Couple)[사샤와 제이]'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수진 기자] 최근 국제 커플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얻고 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한 커플의 이야기가 공감을 얻는 것으로 판단된다.

가장 인기 있는 채널은 한국인 '제이'와 벨라루스인 '샤샤'가 운영하는 '인터내셔널 커플(International Couple)[사샤와 제이]'다.

더팩트와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구독자 수 195만 명, 누적 조회 수 1억 84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는 해당 채널은 최근 1년 동안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모으며 급 성장했다. 구독자 수 대비 조회 수가 높고, 채널의 긍정도(좋아요 수)도 높다.

영어 공부를 계기로 만나 2018년 결혼한 제이와 샤샤는 평범한 일상 모습 등을 선보인다. 채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계속 무시당했을 때 외국인 아내의 반응'으로, 8개월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다.

유튜버 유인과 토모 /유튜브 채널 '토모토모' 캡처
유튜버 유인과 토모 /유튜브 채널 '토모토모' 캡처

한국인 '유인'과 일본인 '토모' 커플의 채널 '토모토모'는 구독자 71만 명을 보유한 채널이다. 부산 여행지에서 만나 연인이 됐으며, 브이로그 형식의 영상을 제작한다.

IM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 중이던 유인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두 사람이 잠시 이별하게 되는 영상('우리들이 처음 이별을 할 때, 눈물 바다가 된 귀국까지 24시간 브이로그')은 200만 뷰 이상을 기록했고 이후 구독자가 대폭 늘었다.

채널 '투하트원서울(2hearts1seoul)'은 한국인 '규호'와 캐나다인 '세라' 부부의 모습을 선보이며, 구독자 17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인과 결혼해서 받은 문화 충격', '캐나다인이 난생처음 먹어본 한식에 대한 반응 등 한국과 캐나다의 문화 차이를 짚어 주는 콘텐츠로 인기를 끈다.

이외에도 △한국인 윤경환 씨와 일본인 아내 윤나나코 씨의 '나나소나윤'(NaNaSoNa Yoon)(구독자 17만 명) △한국인 아내 '예진'과 우크라이나인 남편 '니키타'의 '여보부부'(구독자 15만 명) △한국인 전준영 씨와 베트남인 여자친구 하찡 씨의 '디토이'(구독자 15만 명) △한국인 유튜버 '아론'과 일본인 아내 '치카코'의 '아로치카'(구독자 13만 명) 등이 구독자 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채널로 손꼽힌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서울대학교 초빙연구원)는 "국제 커플과 다문화 가정의 일상을 엿보면서 세계 각국의 문화 차이를 느끼고 숨겨진 명소나 여행지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이들 채널을 시청하는 주된 이유"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해외 생활을 하는 국제 커플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자 하는 것도 최근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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