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베를린국제영화제서 은곰상(각본상 부문)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이 소감과 함께 연인 김민희의 노랫소리가 담긴 달팽이 영상을 공개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인트로덕션’은 5일(현지시간) 오후 12시 온라인 생중계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서 은곰상(각본상 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홍 감독은 소감을 전하는 영상에서 달팽이의 모습이 담긴 장면을 공개했는데, 연인 김민희가 도리스 데이의 ‘Que Sera Sera(케 세라 세라)’를 부르는 목소리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홍 감독은 "한국에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은곰상 수상 소식이 매우 놀랍고 기쁘다"며 소감을 발표했다. 또 그는 "김민희와 산책을 하다가 이 달팽이를 발견했다. 여러분에게 이 달팽이를 선물로 보여주고 싶었다. 어려운 시기인데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트로덕션‘은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간다. 배우 신석호, 박미소를 중심으로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서 2년 연속 수상이다.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루마니아 출신 라두 주드 감독의 ‘배드 럭 뱅잉 오어 루니 폰(Bad Luck Banging or Loony Porn)이 받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올해 베를린 영화제는 3월과 6월 두 차례로 나뉘어 열린다. 3월에는 온라인으로 수상자를 발표했고, 6월에는 시상식과 함께 수상작을 영화관과 야외 무대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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