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수진 기자] 유튜브의 영향력이 TV를 뛰어넘는 시대가 왔다. 유명 연예인이 스타 유튜버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홍보하고 TV 속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연예인은 유튜버를 게스트로 초대해 조회 수 상승을 노리기도 한다.
구독자 226만 명을 자랑하는 대형 뷰티 유튜버 이사배의 'RISABAE' 채널에는 배우 한예슬, 걸그룹 아이즈원 장원영, 가수 초아, 힙합가수 박재범, 방송인 하하 등 많은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고 있다. 이들은 평소에 시도한 적 없는 메이크업을 받고 새롭게 변신한 모습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더팩트와 보이스오브유가 국내 인플루언서들을 다각도로 평가하여 랭킹화한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에 따르면, 특히 장원영이 메이크업을 통해 요정으로 변신하는 영상은 게재된 지 4개월 만에 무려 220만 회가량 시청되어 채널의 인기 영상 중 하나로 등극했다. 한예슬과 초아의 영상도 각각 6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올렸다.
지난해 인기가 급상승한 구독자 127만 명의 요리 유튜브 채널 '승우아빠'에는 개그우먼 김민경뿐 아니라 래퍼 로꼬, 래퍼 키드밀리 등 평소 지상파 방송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연예인들이 등장해 큰 화제가 됐다. 래퍼 키드밀리가 유튜버 승우아빠와 함께 햄버거를 만드는 영상은 지난 3개월간 약 126만 회의 시청 수를 달성했다.
대부분의 가수나 배우가 홍보를 위해 TV 예능 프로그램을 찾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유튜버들과의 이색적인 합동 방송을 홍보 전략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보이그룹 엑소의 카이는 지난해 11월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면서 홍보를 위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즐겨보던 인기 유튜버들의 채널에 출연했다.
253만 구독자를 보유한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 인기 급상승 중인 요리 유튜버 육식맨 등과 합동 방송을 진행하며 홍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영상들은 각각 274만 회, 97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연예인으로는 가수 비가 꼽힌다. 비는 지난달 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시즌 비시즌'에 구독자 300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비가 요리한 음식을 쯔양이 먹는 모습이 담긴 해당 영상은 2일 만에 260만 조회 수를 돌파하고 현재까지 450만 회 시청됐다.
비는 지난해 8월에도 '가짜사나이' 콘텐츠를 제작한 유튜버 김계란, 야전삽과 함께 힘 대결을 벌이는 합동 방송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2일 만에 조회 수 230만 회를 넘기고 당시 채널의 최고 조회수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550만 회 이상의 시청 수를 달성해 채널 최고 조회 수 영상 상위 3위에 포함됐다.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을 운영하는 방송인 박미선도 최근 떠오르는 먹방 유튜버 히밥(본명 좌희재)을 초대해 직접 만든 김밥 15줄, 라면 7개를 대접했다. 지난달 8일 게재된 박미선과 히밥의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 수 430만 회를 넘기며 채널에 게재된 동영상 가운데 최고 인기 영상으로 꼽히고 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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