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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묻지마 다쳐’ 22년 휴대폰 역사속으로…




▲1983년 모토로라는 다이나택 8000을 출시하며 휴대폰 시장의시작을 알렸다. /사진=인터넷 캡쳐
▲1983년 모토로라는 다이나택 8000을 출시하며 휴대폰 시장의시작을 알렸다. /사진=인터넷 캡쳐

[더팩트|박종엽 인턴기자] 더팩트 독자여러분 안녕하세요. 흔히 IT업계에서는 ‘시간은 빛보다 빠르다’는 말을 합니다. 그만큼 하루가 다르게 기술은 발전하고 새 상품들이 기존 제품들을 빠르게 대체한다는 뜻이죠. ‘손 안의 작은 컴퓨터’ 휴대폰도 예외는 아닙니다. 22년의 역사를 지닌 휴대폰은 이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존재가 됐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휴대폰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들도 있는 반면 소문 없이 조용히 사라져간 휴대폰들도 있었죠. 이번 ‘타임머신’에서는 22년 휴대폰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삼성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산 휴대폰 SH-100은 당시 180만원에 판매돼 대중화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산 휴대폰 SH-100은 당시 180만원에 판매돼 대중화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983년 세계 최초로 모토로라 다이나택(DynaTAC) 8000이 출시되면서 휴대폰은 역사의 신호탄을 쏘아 올립니다. 1988년에 비로소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휴대폰은 크게 모토로라와 삼성, 두 기업이 각축을 벌이게 되죠. 당시 휴대폰은 벽돌 모양에 무게가 700g 이상으로 ‘휴대폰’ 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삼성은 서울 올림픽 개최에 맞춰 자체기술 개발 휴대폰 SH-100을 선보였으나 모토로라 다이나택을 따라잡긴 역부족했죠. 사실 1980년대 휴대폰 가격은 200만원을 호가하는 등(현대 엑셀 자동차 약 400만원) 비싼 값으로 대중과 호흡하기에는 힘든 측면이 있었습니다.





▲스타택 시리즈는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스타택 시리즈는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1990년 중반에 접어들면서 휴대폰은 더 가벼워지고 저가 상품들이 출연하면서 대중화에 성공하게 됩니다. 1996년 모토로라는 ‘산업디자인의 혁명’을 불러온 폴더형 휴대폰 스타택(StarTAC) 시리즈를 개발해 국내에서만 130만대를 판매했습니다. 스타택은 지금까지 마니아층이 남아있는 등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동갑내기 배우 차태현(왼쪽)과 김정은은 018 휴대폰 광고에출연해 '묻지마 다쳐' 라는 카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동갑내기 배우 차태현(왼쪽)과 김정은은 018 휴대폰 광고에출연해 '묻지마 다쳐' 라는 카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1990년대는 다양한 광고들이 등장하면서 대중들에게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1995년 산악인 엄홍길(51)이 한 광고에서 “한국 지형에 강하다”고 외친 문구는 높은 광고효과를 불러왔죠. 1999년 배우 차태현(35)과 김정은(35)을 스타로 만든 ‘묻지마 다쳐’ 광고 시리즈는 아직도 대중에 회자될 만큼 큰 반향을 불러왔습니다.

2000년대 초반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다기능 휴대폰이 강세를 이룹니다. 2001년에는 카메라폰이 등장해 대중화에 성공했고, 2002년부터는 본격적인 컬러 휴대폰 시대가 시작됩니다. 같은 해 소프트웨어의 발전에 맞춰 무선인터넷 서비스폰(일명 June폰)까지 시장에 공개되는 등 다양한 기능들이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2005년 산업디자인의 또다른 혁명으로 불린 레이저(RAZR)
▲2005년 산업디자인의 또다른 혁명으로 불린 레이저(RAZR)

단말기의 기능경쟁이 가속화되던 2005년 6월, 모토로라는 레이저(RAZR)를 대중 앞에 선보여 다시 한 번 산업디자인 돌풍을 일으킵니다. 이 흐름은 LG의 초콜릿폰 출시로 이어져 이 휴대폰은 1년 만에 1000만대를 돌파해 큰 인기를 얻기도 했죠. 다른 한편에선 MP3·DMB·모바일뱅킹 등 다양한 기능들을 융합한 핸드폰이 개발돼 디자인과 기술 모두 큰 발전을 이루게 됩니다.

이후 2009년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도입돼 휴대폰 시장은 큰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진정한 의미의 ‘내 손안의 컴퓨터’인 휴대폰이 등장하게 됩니다. 일명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이들은 고유의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기존에 나누어져있던 휴대용 가전제품의 기능들을 모두 흡수했습니다. 이제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의 무한 경쟁시대로 접어들어 다양한 상품들이 국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22년간 휴대폰은 디자인, 기능 등의 셀 수 없는 변화들을 겪어 오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journalistjy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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