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이첩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쿠팡의 거짓 세금계산서 발급·수취 의혹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 출범 이후 첫 대기업 조세범칙 수사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6일 중수청에 따르면 서울지방중수청 경제범죄수사국은 전날 쿠팡 한국 본사와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법인, 각 전·현직 대표이사 등 6명의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수취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했다.
중수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허위 세금계산서 관련 범행은 중수청 소관 범죄에 해당하나, 주요 범죄인 거짓 세금계산서 관련 조세범처벌법위반 범행은 중수청의 소관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일부 범행만으로 별도 수사시 중수청-경찰 양기관의 중복수사 우려 등을 고려하여 경찰에 사건 전체를 이첩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의혹은 쿠팡의 물류·멤버십 사업 확장 과정에서 불거졌다. 쿠팡이 판매자 대상 물류 서비스인 '로켓그로스' 확대와 유료회원 서비스 '와우' 멤버십 가입자 유치를 위해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발생한 손실을 줄이려고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사실과 다른 세금계산서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이다.
쿠팡은 2021~2022년 1조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023년 흑자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매출을 부풀리고 손실을 자회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회계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세청은 지난해 말부터 쿠팡과 CFS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해 약 3000억원을 추징했다. 조사 과정에서 세금계산서 관련 위반 혐의를 포착해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한 후 중수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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