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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건축이 되기까지…서울서 만나는 건축그룹 BIG
내년 2월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서 열려

내년 2월 28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건축설계그룹 BIG의 국내 첫 기획전 'MATERIALISM(머티리얼리즘)'이 열린다. /서울시
내년 2월 28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건축설계그룹 BIG의 국내 첫 기획전 'MATERIALISM(머티리얼리즘)'이 열린다. /서울시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돌과 흙, 유리 등의 일상적인 재료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거쳐 건축물로 구현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7일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건축설계그룹 BIG의 국내 첫 기획전 'MATERIALISM(머티리얼리즘)'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BIG는 덴마크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가 설립한 건축설계그룹이다.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으며 코펜하겐의 발전시설 지붕에 스키장과 공원을 조성한 '아마게르 바케', 뉴욕 맨해튼에 피라미드를 닮은 디자인의 주상복합 '비아 57 웨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이 도시의 매력과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일상을 변화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지하 2층과 지하 3층에서 열린다. 돌, 흙, 콘크리트, 금속, 유리, 목재, 직물, 플라스틱, 식물, 재활용재료 등 10가지 재료를 중심으로 BIG의 주요 프로젝트와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다.

지하 3층 비움홀에는 10가지 재료로 만든 전시대와 의자가 설치된다. 관람객은 재료의 색과 질감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실제 재료로 만든 의자에 앉아볼 수 있다. 주요 건축 프로젝트의 모형 50여점과 사진, 도면도 있어 재료가 선택되고 아이디어가 건축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비움홀에서 갤러리 2로 이동하는 길에는 BIG의 창립자 비야케 잉겔스가 10가지 재료를 바라보는 생각을 담은 글이 소개된다. 지하 3층 갤러리 2에서는 BIG가 건축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제작한 스터디 모형 60여점을 선보인다.

지하 2층 갤러리 1은 전시를 마무리하는 공간이다. BIG의 건축 철학과 작업 방식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고 전시에서 만난 재료와 형태를 돌아볼 수 있다. 전시는 재료 체험에서 시작해 BIG의 작업 과정과 모형을 살펴보고 영상으로 마무리하는 순서로 구성된다.

개막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BIG 창립자 비야케 잉겔스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에는 비야케 잉겔스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유토피안 실용주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개막일인 11월 7일에는 BIG 소속 한국인 건축가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특별강연과 전시 해설을 진행한다. 전시 기간에는 전문 해설사가 재료와 모형, 완성된 건축물의 관계를 설명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전시관을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관람 정보과 프로그램 신청 방법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BIG의 주요 작품을 살펴보고 그 건축이 어떤 재료와 아이디어를 거쳐 만들어졌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건축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도 편하게 찾아와 재료를 만지고 평소 지나치던 도시와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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