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서류·CCTV 자료 확보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압수수색을 약 6시간 만에 마쳤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부터 오후 2시께까지 검사 2명과 포렌식 수사관 등 12명을 투입해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된 송파구 관내 선거 서류와 폐쇄회로(CC)TV 녹화자료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제9회 동시지방선거 당시 송파구 관내 투·개표 과정에서 작성된 선거 관련 서류를 확보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28일 예정인 임의검증에 앞서 검증 대상 물건 보관 장소에 관한 CCTV 녹화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선관위 관계자가 직무유기 혐의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선관위 관계자들이 지방선거 이전에 투표용지 부족 사실을 알고도 고의로 방치했는지, 선거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28일 경기장에 보관된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에 대한 임의검증을 실시한다.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 147일 만이다.
검증에서는 투표지 수량의 증감과 위조 여부, 투·개표 장비의 오류 가능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CCTV를 통해 외부 침입 흔적을 살피고, 투표지의 기표·인쇄 상태를 점검해 이상 투표지는 별도로 분류한 뒤 정밀 감정한다. 투표지분류기 등 관련 장비의 해킹 여부도 조사한다.
현장 검증에는 특검과 특검보 5명을 비롯해 검사 등 특검 인력 110명 이상, 투표지 수량 확인을 위한 선관위 인력 약 500명이 투입된다.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인력과 장비를 지원한다.
특검팀은 "이번 검증을 통해 특검법상 수사대상인 투표용지 부족 등 각종 의혹을 철저히 수사함으로써 공직선거의 공정성과 선거관리 업무에 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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