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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깨끗한 윤석열, 내게 인사 맡길 리가"…구속 심문서 혐의 부인
31일 구속기간 만료…석방 호소
"인사 개입 안 해…건강도 악화"


구속 만료를 나흘 앞두고 추가 구속 갈림길에 선 김건희 여사가 구속 심문에서 각종 인사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직접 부인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구속 만료를 나흘 앞두고 추가 구속 갈림길에 선 김건희 여사가 구속 심문에서 각종 인사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직접 부인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 | 정예은 기자] 구속 만료를 나흘 앞두고 추가 구속 갈림길에 선 김건희 여사가 대법원 심문에서 각종 인사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직접 부인했다.

김 여사 변호인단에 따르면 김 여사는 27일 오후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 심리로 열린 구속심문에서 인사 청탁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인사와 관련해 얼마나 깨끗하고 원칙적인 사람인데 저에게 인사를 맡겼겠냐"며 "윤 전 대통령 성정상 무엇을 받고 인사를 부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특히 '쥴리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허위사실이 다수 유포되고 정치적으로 공격받는 상황에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김 여사는 오랜 기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어 정신과 약물을 장기간 복용해 온 점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며 "대법원이 피고인의 방어권과 건강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른바 '3대 의혹'(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여론조사·통일교 금품 수수) 사건으로 구속기소 된 김 여사는 오는 31일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지난 15일 김 여사의 매관매직 사건 상고심을 심리하는 대법원 재판부에 구속영장을 직권으로 발부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김 여사의 3대 의혹 사건 상고심 선고가 늦어지면서 오는 31일 구속기간 만료에 따른 석방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김 여사는 3대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일부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기업인과 공직자 등에게 각종 청탁과 함께 명품가방 등 금품을 받은 혐의를 다루는 사건 항소심에서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ye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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