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보직 향피제 적용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이후 공석이던 전국 18개 시도경찰청 수사심의과장 인사를 단행했다. 검사 보완수사 요구 사건을 관리할 조직을 신설하고도 비워뒀던 지휘관 자리를 뒤늦게 채웠다.
경찰청은 13일 전국 시도청 수사심의과장을 임명하는 등 총 385개 직위를 대상으로 하반기 총경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발령일은 오는 15일이다.
서울청 수사심의과장은 정석화 강원청 광역범죄수사대장이 맡는다. 부산청은 황진홍 경남 사천경찰서장, 인천청은 전석준 강원 삼척경찰서장, 경기남부청은 정명진 경북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이들을 포함해 전국 18개 시도청 수사심의과장 자리가 모두 채워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6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을 앞두고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 증가에 대비해 전국 시도청의 수사심의계를 수사심의과로 격상하고 산하에 수사협력계를 신설했다.
이번 총경 전보 인사에서는 지역 연고에 따른 유착을 막기 위한 향피제도 전면 적용됐다. 전국 경찰서장과 시도경찰청 주요 수사·감찰 보직이 바뀌었다.
경찰서장은 242명 중 118명(49%)이 교체된다. 서울에서는 14명이 발령 대상이다. 강남서장은 강태영 서울청 치안지도관, 서초서장은 김운상 서울청 경비과장, 마포서장은 곽병일 서울청 제4기동대장이 맡는다. 구로서장에는 이동환 본청 치안인공지능정책과장, 광진서장에는 조미연 서울청 경무기획과장, 금천서장에는 강은미 본청 복지정책담당관이 임명됐다.
본청 수사 분야에서는 조대희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장이 중요직무범죄수사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사이버범죄수사과장은 윤영준 경북 울릉경찰서장, 디지털포렌식센터장은 주진화 서울 서초서장, 범죄정보과장은 안민탁 전남 고흥서장이 맡는다.
경찰개혁 관련해서는 박정훈 서울 서부서장이 본청 기획조정관실 경찰개혁기획팀장으로, 박상민 대전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소속 총경이 경찰개혁제도개선팀장으로 이동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업무 공정성을 강화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시도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과 수사 분야 주요 과장, 경찰서장 직위에 향피제를 전면 적용했다"면서 "총경급 인사를 끝으로 올 하반기 인사가 마무리된 만큼 향후 변화된 형사사법 체계를 현장에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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