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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신약 의혹' 브로커, 한동훈 명예훼손 혐의 고소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신약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브로커 양모 씨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사진은 한 의원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국회=서예원 기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신약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브로커 양모 씨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사진은 한 의원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국회=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신약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브로커 양모 씨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양 씨 법률대리인 차진태 변호사는 8일 한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교사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차 변호사는 "한 의원이 지난달 3~16일 SNS에 양 씨를 지칭하는 허위 게시물을 45건 이상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그는 양 씨를 '유흥주점 마담'이나 '술집마담 출신' 등으로 표현했으나 양 씨가 과거 운영한 업소는 사업자등록상 일반음식점이었고, 종업원이나 마담이 아닌 사업주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 의원이 양 씨의 비공개 통화 녹취나 문자메시지 등 자료를 어떤 경로로 취득했는지와 SNS에 공개한 경위, 수사기관 유출 여부 등을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이 지난달 4일 SNS에 서울서부지방공소청(옛 서울서부지검)의 김 의원 관련 기소 계획 문서로 보이는 자료를 공개했는데, 해당 문서의 취득 과정에 공무원이 관여했는지 등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신약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브로커 양모 씨가 지난달 15일 서울서부지법을 나서고 있다. /박헌우 기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신약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브로커 양모 씨가 지난달 15일 서울서부지법을 나서고 있다. /박헌우 기자

앞서 한 의원은 지난달 김 의원이 양 씨 등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한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통화 녹취와 수사자료 등을 잇달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10월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신속 처리해달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약 2주 뒤 제넨셀의 임상시험이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김 의원에게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하고 정치후원금 500만원을 제공하기로 한 혐의로 양 씨와 제넨셀 대표 강모 씨를 기소했다. 하지만 김 의원의 경우 실제 후원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김 의원 측은 "공익적 고충 민원을 단순 전달했을 뿐"이라며 "심사 과정에 관여하거나 절차 생략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자진 사퇴했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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