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조망 공간 22곳 조성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 잠수교 차량 통행이 26일부터 전면 금지된다. 1976년 개통 이후 50년 만에 차량 중심 교량에서 보행전용교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26일부터 잠수교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서울시 최초의 '한강 보행전용교' 조성을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잠수교에는 한강을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조망 공간 22곳이 만들어진다. 선박이 지나는 항로 구간 2곳에는 바닥 아래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투명데크를 설치한다. 2027년 8월까지 보행데크 확장과 포장공사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잠수교 북단 지하보차도 구간도 전면 보행공간으로 바뀐다. 기존 차도를 비우고 용산·이태원 일대에서 한강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 접근성을 높인다.
공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객은 잠수교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다만 2027년 5월부터 8월 사이 포장공사 기간에는 한 달 반 정도 보행자·자전거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차량 통제 영향으로 잠수교를 경유하던 740번·405번 시내버스는 상·하행 모두 반포대교로 우회 운행한다. 잠수교 남단의 '반포한강공원·세빛섬' 정류장 양방향 2개소는 폐쇄된다. 버스 이용 시민은 인근 '반포대교남단·한강시민공원입구' 정류장을 이용해야 한다.
시의 교통영향 분석 결과 잠수교 차량이 반포대교로 우회하더라도 통행속도는 소폭 감소하는 수준으로, 교통서비스 수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행전용교 조성이 완료되면 계절별 야외 축제와 거리 공연, 플리마켓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한강을 누릴 수 있도록 공사 중 보행자 안전 확보와 교통 관리에 만전을 기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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