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성추행 의혹'도 수사 착수…용혜인 고발은 7건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 구속영장 반려로 수사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찰은 김 의원 사건 처리 기한 연장을 요청하기로 했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 사건 관련) 관련자 조사, 증거자료 수집 등을 해야 한다"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서 지시한 사건 처리 기한이 오는 30일까지였으나, 1개월은 넘어야 한다는 보고를 받아 연장 요청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를 두고는 "중요 사건일수록 보완수사 요구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나름 꼼꼼히 준비했지만, 공소제기기관으로서 이 정도는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수심위는 지난 8월 김 의원 사건을 한 달 내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처리 기한 연장이 필요한 경우 구체적인 사유를 소명하고 기한을 특정해 연장 요청해야 한다고도 권고했다.
이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김 의원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 등 구속 필요성과 혐의를 보강하라며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차남의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과정에 개입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공천헌금과 차남 특혜 편입 및 채용 등 김 의원을 둘러싼 13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다만 공천헌금 의혹의 경우 경찰이 구속영장에 적시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등에게 총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근 자진 사퇴한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성추행 의혹 고발장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김 전 후보자 전 보좌진은 김 전 후보자의 성추행 의혹과 무마 의혹 등을 제기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현재 김 전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 등 고발 5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김 전 후보자는 지난 2021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신속 승인을 청탁하고 대가로 정치후원금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024년 12월 김 전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브로커 양모 씨와 제넨셀 창업자 강모 씨만 김 전 후보자에게 500만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혐의로 기소돼 서울서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 전 후보자 의혹 관련 수사자료를 유출했다며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및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과 '남편 급여 의혹', '국고보조금 유용 의혹' 등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고발 7건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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