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을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출퇴근 시간 동안 지하철을 증회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시내버스 파업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시민의 이동권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 가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오후 2시 2차 조정회의를 진행한다. 이날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오는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시는 △무료 셔틀버스(전세버스) 대폭 강화 운행 △지하철 증회 및 막차 연장시간 2배 확대 △서울시 및 산하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시행 △초·중·고 등교 시간 조정 요구 △민간기업체 대상 재택근무 및 유연근무 시행 독려 △외국인 대상 대체 교통 이용 안내 등을 추진한다.
특히 기존 자치구 관내에서만 운영했던 무료 셔틀버스를 시 차원에서 운영하고 전세버스를 주요 간선도로에 투입해 출퇴근시 수송력을 늘린다. 아울러 지하철도 출퇴근 시간 증회 운영 및 막차 연장시간을 기존 비상수송대책 수립 시 각 1시간씩 연장에서 2시간으로 변경한다.
현재 시는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시간 차질과 일상을 살아가는 민간기업 근로자 출퇴근 혼란을 대비해 교육청과 상공회의소, 중기중앙회 등 관련 기관에 이미 공문을 발송하고 협조를 구해놓은 상황이다. 서울시 및 산하 공공기관도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안내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6일 파업이 진행되면 지난 1월 파업 이후 8개월 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 해에 두 번씩이나 시민들이 출퇴근을 걱정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서울 시내버스는 하루 평균 약 380만명이 이용하는 결코 멈춰서는 안될 '시민들의 발'로 버스 운행이 멈출 경우 지하철에서 먼 지역에서는 시민과 교통약자가 가장 먼저 피해를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시내버스 노사가 합리적인 대안에 이를 수 있도록 서울시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그와 동시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셔틀버스 투입, 지하철 증편 등 비상수송대책도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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