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안디모데 기자] 참여연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601개 단체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란 전쟁은 미국와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위반한 명백한 침략전쟁에 해당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은 '국제평화의 유지에 기여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는 헌법 제5조 1항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한다면 이는 선박 보호나 국민 보호조치가 아닌 명백한 전쟁 동참이 된다"며 "이란 정부가 '한국군의 파병을 공격으로 간주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들을 죽음의 바다로 내몰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을 가져올 유일한 방법은 침략전쟁을 멈추고 종전을 위한 외교적 협상을 재개하는 것뿐"이라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파병을 강요하지 말고, 침략전쟁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군사적 기여 방안을 두고 "한반도 대비 태세에 크게 부담이 있지 않은 범위 내에서 운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한국은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한국이 역내(중동 지역)에 자원을 투입하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밝혔다.
elahep12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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