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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 조현준·조현문 오늘 법정 대면…경영권 분쟁 후 처음
효성그룹 형제 12년 만에 피고인·증인으로 만나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을 강요미수 혐의로 고소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1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효성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촉발된 이른바 '형제의 난' 이후 처음으로 형제가 법정에서 대면하게 됐다. /뉴시스·더팩트 DB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을 강요미수 혐의로 고소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1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효성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촉발된 이른바 '형제의 난' 이후 처음으로 형제가 법정에서 대면하게 됐다. /뉴시스·더팩트 DB

[더팩트 | 정예은 기자]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을 강요미수 혐의로 고소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1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효성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촉발된 이른바 '형제의 난' 이후 처음으로 형제가 법정에서 대면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조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등 혐의 사건 공판기일을 열고 조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4월17일에도 조 회장을 증인으로 불렀지만 조 회장이 불출석하며 형제의 법정 대면이 무산됐다. 당시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고소인이 법정에서 직접 진술하는 것은 절차상 당연한 의무"라며 "증인신문을 미루는 건 재판 지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017년 3월 조 전 부사장이 박수환 전 뉴스코뮤니케이션 대표의 조언을 받아 비상장주식 매입 등을 요구하며 자신을 협박했다며 공갈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해외에 체류하던 조 전 부사장의 소재를 파악한 뒤 수사를 재개해 2022년 11월 조 전 부사장을 강요미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2013년 퇴사하면서 박 전 대표 등과 함께 효성 측에 '자신이 회사 성장의 주역'이라는 취지의 보도자료 배포를 강요했다고 보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이 보유한 효성 계열사 비상장주식을 고가에 매입하도록 요구하는 과정에서 효성 측을 압박했다고도 의심한다.

이번 사건은 경영권 다툼을 벌이다 효성그룹을 떠난 조 전 부사장이 조 회장 등 효성그룹 임원들을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발하며 시작된 '효성그룹 형제의 난'에서 촉발됐다.

ye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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