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천·경기북부·경남 확대
경찰서 7곳엔 범죄수익보전 전담관 배치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범죄수익 세탁·은닉을 차단하기 위해 '자금추적수사팀'을 신설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1일 서울·경기남부·부산경찰청의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범죄수익보전팀과 자금추적수사팀으로 분리한다고 밝혔다.
범죄수익보전팀은 기존처럼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업무를 맡는다. 새로 설치되는 자금추적수사팀은 자금세탁범죄를 인지 수사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경찰에 제공하는 자금세탁 관련 특정금융거래정보 사건을 담당한다.
이번 개편은 범죄수익 세탁·은닉 수법이 지능화·음성화하고 보이스피싱과 신종 스캠 등에 대한 자금동결 제도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의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은 지난해 3400건, 8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234건, 813억원과 비교하면 건수는 약 14.5배, 금액은 약 10.5배 늘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천·경기북부·경남경찰청에도 자금추적수사팀을 설치한다. 이후에는 모든 시·도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선 경찰서에는 범죄수익보전 전담관을 배치한다. 서울 강남·송파·수서·강동경찰서와 부산 동래·진경찰서, 경기 수원권선경찰서 등 7곳에 우선 지정할 예정이다. 경찰 경영학 석사과정 수료자나 회계사 자격자 등 관련 전문지식과 경력을 갖춘 인력을 우선 선발한다.
경찰은 향후 치안 수요가 많은 1급지 경찰서 전체로 전담관 배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자금추적수사와 범죄수익보전은 국민들의 실질적 피해 회복을 위한 핵심 수사절차"라며 "경찰 수사의 관점을 검거·처벌에서 피해회복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피해자들의 실질적 피해 구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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