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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명보 선임' 수사 총력…"심판 성접대 의혹도 검토"
감독 선임 절차 자료 등 축협 압수물 분석 주력
스타벅스도 첫 강제수사…"의사결정 의도가 중요"


경찰이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최근 불거진 심판 성접대 의혹 관련 수사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한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경찰이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최근 불거진 심판 성접대 의혹 관련 수사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한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경찰이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불거진 심판 성접대 의혹 수사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대한축구협회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일 충남 천안시 축협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옛 축협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대표팀 감독 후보 추천과 최종 선임 과정이 담긴 협회 내부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한 개입이나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몽규 전 축협 회장이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확정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한 정황도 파악했다.

경찰은 "그런 부분을 포함해 수사를 충실히 해나가겠다"며 "감독 선임 절차 관련 자료와 주요 참고인 및 피의자 진술 등 수사를 통해서 혐의 유무를 따져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2024년 당시 축협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9일에는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박 전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서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공개 비판한 인물이다.

경찰은 지난 4일에는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홍 전 감독을 상대로 당시 대표팀 감독 후보로 선정된 경위와 최종 선임 절차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일 '탱크데이' 행사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 스타벅스코리아를 상대로 첫 강제수사에 나선 뒤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더팩트DB
경찰은 지난 5일 '탱크데이' 행사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 스타벅스코리아를 상대로 첫 강제수사에 나선 뒤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더팩트DB

경찰은 축협의 심판 성접대 의혹을 두고는 "아직 수사에 착수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소추 요건과 공소시효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축협이 지난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올림픽 예선 등에 참가한 외국인 심판과 관계자들 10여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축구협회 비위 조사 결과 종합'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 경남 창원, 울산 일대 안마시술소에서 8차례에 걸쳐 수십만원씩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5일 '탱크데이' 행사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 스타벅스코리아 수사에도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스타벅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행사의 고의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관계인들이 그 당시 어떤 의도를 갖고 의사결정을 하거나 관여했는지가 중요하다"며 "여러 법리적 판단이 필요하고, 압수수색한 자료와 자체 감사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모욕 혐의 등이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6월 한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일부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등 이유를 들어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지연에 대한 지적에는 "중간에 압수수색에 대해 보완할 부분이 있어 시간이 좀 걸렸지만 늦은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18일 텀블러 판매 행사 홍보 문구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해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이 일었다. 이후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와 유공자, 일부 시민단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을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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