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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 50만명에 생성형AI 이용권…1인당 월 2~2.5달러 수준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기사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정소양 기자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기사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정소양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청년 50만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AI 성장권'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추경에는 우선 3개월치 예산을 담고, 사업 효과 등을 검토한 뒤 내년도 본예산에 나머지 9개월분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청년 AI 성장권 지원 예산 56억원을 포함했다고 10일 밝혔다. 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19~29세 청년을 대상으로 코딩과 AI 에이전트 등 고급 생성형 AI 활용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추경에 반영된 56억원은 올해 남은 기간인 약 3개월간 50만명에게 AI 이용권을 제공하기 위한 예산이다. 서울시는 사업이 1년간 진행되는 만큼 내년 본예산에 나머지 9개월분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할 예정이다.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추경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50만명에 대해 3개월치 예산을 담았다"며 "50만명 정도가 됐을 때 1인당 단가가 가장 저렴한 기준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가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의 중인 이용료는 1인당 월 2~2.5달러 수준으로 검토되고 있다. 다만 아직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하지 않은 데다 업체와의 계약도 완료되지 않아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50만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해야 글로벌 기업과의 협상에서 보다 낮은 단가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19~29세 청년은 약 153만명으로 추산돼 전체의 3분의 1가량이 이번 시범사업 대상에 포함되는 셈이다.

대상자 선정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청년층의 특성이 다양한 만큼 연령과 소득 등 단일 기준보다는 청년 특성을 고려해 신청을 받고 이용권을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청년 정책의 핵심으로 내세운 '청년 성장 사다리'의 하나다. 서울시는 AI 기술 활용 역량을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직무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AI 성장권 외에도 이번 추경에는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 대상 확대와 고립·은둔 청년 지원 등이 포함됐다. 청년 중개보수·이사비 지원은 기존 8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리고, 최대 40만원의 실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번 제2회 추경에서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 생활안전 분야에 총 8100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성장하는 서울' 분야에 2319억원을 배정하고, 청년 AI 성장권을 비롯해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산업과 야간경제 활성화 등에 투자한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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