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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외국인 근로자 잇단 사망…정부, 농작업 현장 점검
해남·홍성서 외국인 근로자 잇단 사망
농작업 환경·휴게시간 보장 여부 확인


정부가 최근 폭염 속 외국인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농촌 현장을 찾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작업 환경과 축산농가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은 김광용 중대본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폭염 재난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정부가 최근 폭염 속 외국인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농촌 현장을 찾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작업 환경과 축산농가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은 김광용 중대본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폭염 재난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최근 폭염 속에서 작업하던 외국인 근로자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농촌 현장을 찾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작업 환경과 가축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행정안전부는 9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9일 충남 예산군을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농작업 실태와 축산농가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최근 전남 해남군과 충남 홍성군에서 폭염 속에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가 잇따라 숨진 사고를 계기로 이뤄졌다.

외국인 근로자는 언어 문제 등으로 폭염 행동요령이나 휴식시간 보장 등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전달받기 어려워 폭염 피해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이에 김 본부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일하는 농장을 찾아 작업 환경을 살피고 폭염 시 휴게시간이 제대로 보장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농장 관계자들에게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3대 기본수칙인 '물·그늘·휴식'을 준수하고,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질 경우 작업을 즉시 중단한 뒤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도록 당부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폭염 행동요령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18개 언어로 제작된 온열질환 예방수칙 안내 책자와 냉방용품도 전달했다.

김 본부장은 이후 돼지 축산농가로 이동해 폭염에 따른 가축 피해 상황을 살피고 축사 내 환기·냉방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점검했다.

김 본부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농장주와 지방정부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농업인이 무더운 시간대 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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