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서울의 공급 위기를 초래한 책임을 남에게 돌리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정책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
오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금의 공급 위기를 초래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국민들이 모르실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밝혔다.
그는 "재개발·재건축을 투기로 여기고 정비사업을 멈춰 세운 것이 누구였느냐"며 "서울의 공급 기반을 무너뜨린 것은 분명히 박원순 시장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시정 10년 동안 재개발·재건축 389곳이 해제됐고, 그 결과 서울은 43만호에 달하는 공급 기회를 잃었다"며 "공급의 씨를 말린 것도 모자라 제초제까지 뿌려놓고 최근의 공급 절벽 책임을 돌리는 것은 적반하장이 도를 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최근 민주당이 재개발·재건축의 공급 효과가 크지 않고 멸실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최근 3년간 준공된 서울시 정비사업 59곳을 분석한 결과 재개발은 27.4%(7000여 호), 재건축은 44.2%(1만3000여 호)의 주택 순증 효과를 가져왔다"며 "데이터로 드러난 사실까지 부정하면서 서울시의 정비사업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도 신속통합기획과 유사한 정비사업 공약을 내세웠다"며 "공급 절벽 책임을 인정하기는커녕 왜곡된 주장과 남 탓만 반복할수록 공급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는 사실만 드러날 뿐"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여론의 회초리를 피할 궁리만 할 것이 아니라 정비사업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국민은 말이 아니라 실제 공급이 이뤄지는 모습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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