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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쇄신TF 이달 출범…"순환인사는 현장 의견 수렴"
'장윤기 사건' 은폐 의혹 후폭풍
광주청 관계자 4명 입건·8명 인사 조치


'장윤기 사건'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는 경찰이 이달 중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배정한 기자
'장윤기 사건'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는 경찰이 이달 중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장윤기 사건'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는 경찰이 이달 중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기로 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광주경찰청 관계자 4명을 입건했으며, 관련자 8명도 인사 조치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수사 쇄신 TF를 이달 중 구성해 추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TF 전체 위원은 7~10명 내외로 구성하고, 과반 이상을 외부 위원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외부의 시각으로 논의해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찰 자체적인 훈령 내규를 제정하거나 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종합적으로 논의하되 신속히 할 수 있는 것부터 우선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외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경찰 수사 쇄신 TF 외에 국가경찰위원회(국가경찰위) 산하에 민간인 조사관 100여명 규모로 경찰 수사에 대한 감시·통제를 전담하는 '경찰 수사 인권·감찰 조사기구'도 설치한다.

'장윤기 사건'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는 경찰이 이달 중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뉴시스
'장윤기 사건'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는 경찰이 이달 중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뉴시스

유 직무대행은 외부 통제 강화의 실효성 논란을 두고 "실질적으로 작동되려면 인사 조치나 징계 권고 등 조사 내용을 경찰청장에게 요구할 수 있게끔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경찰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내부비리수사대도 신설해 수사 비위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계급과 관계 없이 경찰청 소속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된 중요 범죄를 수사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관의 연고지 유착 근절을 위한 순환인사제도 도입한다. 다만 유 직무대행은 순환인사제 확대에 따른 내부 반발을 두고는 "일선서에서 부담을 느끼는 순환인사제에 대해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하고, 순환인사에 따른 관사 등 지원책, 계급과 지역 범위의 문제 등도 같이 검토해야 한다"며 "경찰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동시에 내부 구성원들도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현장 수용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조직적 은폐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광주경찰청 관계자 4명을 입건했다. 관련 대상자 8명도 인사 조치한 상태다.

유 직무대행은 "중간 수사 결과 확인된 부실 수사와 증거 인멸 정황에 대해 피해자 유족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문제가 확인될 경우 추가 인사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해 책임자를 엄벌하겠다"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경찰 수사 전반을 쇄신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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