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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대령 "'작전하겠습니다'는 군 인사…입건 당황스러워"
종합특검, 내란중요임무종사 피의자 조사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이 10일 오전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이 10일 오전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이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미제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출석했다.

조 전 단장은 10일 오전 9시 42분께 흰색 반팔 셔츠를 입고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심경을 묻자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기억하는 사실대로 지금까지 진술하고 증언해 왔다"며 "이날도 그런 입장에서 소상히 잘 말씀드리고 나오겠다"고 덧붙였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에게서 어떤 지시를 받았나', '국회 출동 지시를 특임대대에 하달했나' 등 이어지는 질문에는 "들어가서 잘 말씀드리고 나오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 전 사령관의 전화를 받고 '작전하겠다'고 답한 경위를 놓고는 "그건 인사"라며 "군의 인사 특성을 이해하시면 된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조 전 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는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이 전 사령관의 지시를 제2특임대대와 제35특임대대 부하들에게 하달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은 조 전 단장이 계엄 당일인 2024년 12월 3일 오후 11시 50분께 이 전 사령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전화를 받고 "충성, 계속 작전하겠습니다"라고 말한 통화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전 단장은 국회에 진입한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이 전 사령관 지시를 받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이를 따르지 않았고, 이후 부하들에게 "서강대교를 넘지 마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정황이 인정돼 지난해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에서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반면 종합특검은 계엄사령부의 국회 출동 지시를 전달한 행위만으로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가 성립한다고 보고 지난달 조 전 단장을 입건해 수사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조 전 단장이 부하들에게 국회 진입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날 조 전 단장을 상대로 이 전 사령관에게서 받은 지시를 어떤 경위로 부하들에게 전달했는지와 당시 역할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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