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한인 경찰관 간담회도
'장윤기 사건' 대응 조기귀국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회 유엔 경찰청장 회의'(UNCOPS)에 참석, 국제공조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유 직무대행은 전날(현지시간) 유엔 경찰청장 회의 본회의 연설에서 "사이버범죄와 마약, 인신매매 등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범죄는 어느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유엔을 중심으로 국제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한국 경찰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엔 경찰청장 회의는 2년 주기로 열리는 국제 치안 분야 최고위급 회의로, 올해는 145개국 경찰청장이 참석했다. 전 세계 경찰 수뇌부가 유엔 평화활동과 초국가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유 직무대행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 중이다. 지난 6일에는 요르단·네덜란드 경찰청과 치안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미국 현지 한인 경찰관들과 간담회를 열고 재외국민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청은 미국 연방수사국(FBI) 본부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사이버수사와 국제범죄 공조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미주개발은행(IDB)과 업무협약도 체결해 중남미 지역 치안협력과 한국 치안 시스템 전수, 치안 장비 수출 기반 확대 등을 추진한다.
유 직무대행은 "유엔과 주요국 법집행기관, 현지에서 헌신하는 한인 경찰관과 긴밀히 공조해 초국가범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재외국민은 물론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 직무대행은 당초 오는 11일까지 예정됐던 일정을 하루 앞당겨 10일 오전 귀국한다. 경찰청은 "장윤기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를 고려해 남은 출장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경찰청 수사인권담당관(총경)을 팀장으로 하는 '광주 광산경찰서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을 광주경찰청에 꾸렸다. 특별수사팀은 광주경찰청 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뒤 최종 수사 결과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게 보고한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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