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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9구급대 심정지 회복률 13.4%…역대 최고치
AI 심전도 판독 시범사업 추진…심혈관계 응급대응 고도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구급활동평가 및 품질향상 토론회'를 18일 서울소방학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서울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구급활동평가 및 품질향상 토론회'를 18일 서울소방학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 119구급대의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 회복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8일 열린 '구급활동평가 및 품질향상 토론회'에서 지난해 서울시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 회복률이 13.4%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12.0%)보다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전국 평균인 11.6%보다 1.8%포인트 높다. 자발순환 회복률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환자의 심장이 정상 상태로 돌아온 비율을 말한다.

전체 구급 출동 건수는 감소했지만 중증 환자 이송은 늘었다. 지난해 서울시 119구급대 출동은 54만6578건으로 전년보다 줄었으나, 심정지·중증외상·심혈관계·뇌혈관계 등 4대 중증 환자 이송은 1만9088건으로 증가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중증 응급환자 대응 강화를 위해 전문자격 구급대원을 확대하고 특별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급 응급구조사나 간호사 자격을 보유한 전문자격 구급대원 비율은 85.3% 수준이며, 향후 9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별구급대의 전문처치도 확대됐다. 심정지 환자에게 투여하는 응급약물인 에피네프린 처치는 지난해 491건으로 전년 대비 77.9% 증가했다.

서울시는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한 심혈관계 응급대응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서울시 응급의료지원단,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AI 기반 심전도 판독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해 환자 상태를 보다 신속하게 파악하고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전문인력 확충과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중증 응급환자 대응 역량을 높이고 시민 생명 보호에 나설 방침이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심정지, 심혈관계 질환 등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소방은 전문인력 확충과 AI 기술 활용을 통해 병원 전 단계 응급대응 역량을 높이고, 시민 생명을 보호하는 119구급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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