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초등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고령자와 장애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사업이 전국에 확산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2023년부터 초등학교에 운영한 '유니버설디자인(UD) 교육 꾸러미'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재단은 지난달 전북특별자치도남원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그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던 사업을 지역 교육 현장으로 넓히기 위해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장애 유무, 나이, 신체 조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과 공간, 서비스를 설계하는 개념이다. 재단은 이 개념을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고 생활 속 문제 해결로 연결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직접 체험을 통해 이해를 높인다. 노안 체험 안경, 중량밴드, 손가락 부목 등 교구를 착용하고 일상 행동을 해보며 고령자, 장애인, 어린이 등 다양한 사용자가 겪을 수 있는 불편을 몸으로 경험한다.
또한 일반 제품과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을 비교하면서 설계 차이를 살펴보고 어떤 디자인이 더 많은 사람에게 편리한지 토론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에 대한 단순한 이해를 넘어 제품에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위한 해결책을 찾아본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유니버설디자인 교육은 모두가 함께 살아갈 도시와 환경을 설계하는 시민 감수성을 키우는 일"이라며 "서울이 선도적으로 구축한 이번 교육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미래세대가 포용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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