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는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폭염에서 보호하기 위해 '여름철 노숙인·쪽방주민 특별보호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15일부터 시행된 '여름철 노숙인·쪽방주민 특별보호 대책'은 노숙인 전용 무더위쉼터 운영, 거리노숙인 안전 살피는 응급구호반 확대 운영, 노숙인 위생건강 위한 이동목욕차량 지원, 쪽방촌 주민 위한 무더위쉼터·밤더위대피소 운영, 쪽방촌 공용공간 에어컨 전기요금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시는 거리 노숙인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노숙인 전용 무더위쉼터 11곳을 24시간 운영한다. 무더위쉼터는 샤워실을 갖추고 있고 냉방기가 가동되며, 생필품도 제공한다.
11곳 중 을지로에 위치한 브릿지종합지원센터의 무더위쉼터는 여성전용으로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공휴일·주말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여성 보건 위생용품을 지원한다.
무더위쉼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노숙인을 위해 이동목욕차량 3대를 투입하고 남대문 지하도, 고속터미널, 을지로입구, 국립중앙의료원, 영등포 쪽방촌 다섯곳을 요일별로 방문·운영한다.
또 거리 노숙인을 위해서 평상시 51명이었던 응급구호반을 114명으로 늘리고 노숙인 밀집지역인 서울역·시청·을지로·영등포와 산재지역 전역에 주·야간 순찰과 현장상담을 강화한다.
노숙인 지원시설인 서울역희망지원센터 외벽에 설치된 쿨링포그를 폭염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가동한다. 알코올의존, 정신질환, 고령 등 건강이 취약한 노숙인에 대해서는 병원·주거가 우선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거리노숙인의 위기상황을 신고하고 상담 및 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위기대응콜도 운영한다.

쪽방주민을 위해서는 8곳의 무더위쉼터를 평일 상시 운영하고 무더위가 정점에 이르는 7~8월에는 주말·공휴일 까지 쉼터를 전면 개방한다. 무더위쉼터에서는 냉방·샤워, 제빙기·얼음물 비치와 상담·건강관리 등을 제공한다. 올해는 남대문 해든센터 등 신규·대체 무더위쉼터 확보로 접근성도 높였다.
밤더위대피소는 상담소가 자체적으로 지정·운영하는 1곳과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동행목욕탕 5곳 등 총 6개소가 운영된다. 7~8월은 매일, 6·9·10월은 폭염특보시 이용할 수 있다.
쪽방촌에 설치되어 있는 공용에어컨 209대에 대해 여름철 3개월간 전기요금을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하며 해당 에어컨에 대해서는 필터 청소도 실시 중이다. 아울러 쪽방촌에 설치된 쿨링포크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중에 탄력적으로 운영해 체감온도를 낮춘다.
또 쪽방촌 상담소별 2개조 4명으로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하루 2회 순찰 하며 공용에어컨 가동상태 확인한다. 또 응급상황 신고·이송, 집중호우 시 위험시설 점검을 수행한다. 특히 쪽방상담소의 간호사가 특별보호대상 주민인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로 5개 초쪽방촌에 거주하는 141명을 수시로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주민들이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상담소별로 폭염대응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남대문 해든센터 '문화夜 놀자!'를 비롯해 남대문상담소 '보드게임', 서울역상담소 '캘리그라피', 창신동상담소 '원예프로그램' 등이 구성·운영될 예정이다.
윤종장 복지실장은 "올여름 무더위와 열대야 속에서 노숙인과 쪽방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며 "취약계층의 폭염에 대한 보호망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대책을 잘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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