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6·3 지방선거 결과 서울에서 4명의 3선 구청장이 탄생했다. 3선은 지방자치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이 할 수 있는 최대 연임 선수다. 이들은 모두 높은 지지율로 당선돼 관록을 과시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3선 서울 구청장은 류경기 중랑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4명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3선 구청장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유일했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인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62.57%로 3선 구청장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GTX-B와 면목선 등 교통 인프라 확충과 대규모 주택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면목행정복합타운과 SH공사 본사 이전, 천문과학관·사가정도서관 건립 등 굵직한 사업을 마무리하고 27개 주택개발 후보지를 통핸 4만가구 공급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류 구청장은 "이번 선거운동 기간 골목과 시장, 지하철역에서 중랑구의 도약을 향한 구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온몸으로 체감했다"며 "저에게 다시 한번 중랑을 위해 일하라는 엄중한 명령을 내려주신 그 무게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서울 최초 여성 3선 구청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61.6%의 지지율로 2위 후보를 5만여표 차로 크게 앞질렀다.
김 구청장은 민선 9기 핵심 비전으로 복지·여가·일자리·개발·교통·교육·국제 등 7대 분야를 제시했다. 수색·응암·불광·연신내·진관 등 5대 생활권 균형발전과 '은평형 정비사업 쾌속 지원 패키지'를 통해 재개발 사업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정비사업 통합민원담당관'과 '구청장이 직접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각종 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민들의 의견을 즉각 반영한다.
김 구청장은 복귀 후 SNS에 "약 한 달 동안, 저는 많이 듣고 깊이 배웠다. 골목에서 들은 목소리, 빗속에서도 보내주신 응원, 빼곡히 채운 민원 수첩 4권. 그 하나하나가 앞으로 4년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도 58.45%의 지지율로 여유있게 3선을 달성했다. 민선 7·8기 동안 추진해온 별빛내린천 명소화 사업과 관악산 관광자원화를 이번 임기에도 이어간다. 관악산 방문객을 지역 상권과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정책을 본격화하는 한편 봉천천 생태하천 복원을 마무리해 '힐링·정원도시 관악'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이제 선거는 끝났고, 우리는 다시 하나의 관악"이라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구정, 모든 구민이 함께하는 관악을 만들어 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58.68%의 지지율로 당선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현장 중심 행정'을 민선 9기 구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돌봄과 복지, 균형발전, 경제 활성화, 문화·환경 개선, AI 기반 혁신행정을 주요 비전으로 삼는다.
'현장구청장실 3.0' 운영을 비롯해 정릉버스공영차고지 복합개발, 강북횡단선·동북선 추진, AI 기반 지반침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동북권 아동·가족 체험공간 '키즈랜드' 조성, 신월곡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당선 후 SNS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온 성북의 변화를 멈추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며, 성북 어디에 살아도 같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3선 구청장 외에 김경호 광진구청장, 김길성 중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이기재 양천구청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장인홍 구로구청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진교훈 양천구청장(가나다순) 등 8명의 재선 구청장도 탄생했다.
민선 8기는 3선·재선 구청장이 11명이었으나 이번 9기는 12명으로 1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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