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정 견제 강화 전망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6·3 지방선거 결과 제12대 서울시의회 권력 지형이 4년 만에 뒤바뀌었다. 더불어민주당이 2/3가량을 차지하며 의회 권력을 탈환했다.
4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12대 서울시의회 당선인 118명(지역구 103명·비례대표 15명) 가운데 민주당은 81명(68.6%)을 기록했다. 지역구 73명, 비례대표 8명이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30명과 비례대표 7명 등 총 37명(31.4%)이 당선됐다.
민주당은 강북권과 서북권, 서남권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서대문·강서·구로·은평·관악·금천구 등에서 지역구를 사실상 석권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남 3구와 용산·중구·서초구 등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을 지켜냈다. 특히 강남구 6개 선거구와 서초구 4개 선거구를 모두 가져갔고 송파구에서도 5개 중 4개의 의석을 확보했다.

이번 결과는 4년 전과 정반대 양상이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75석을 확보하며 민주당(36석)을 크게 앞서 시의회 주도권을 장악한 바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체 118석의 31.4%인 37석 확보에 그쳤다. 서울시의회 재적의원 2/3 이상이 찬성할 경우 시장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세훈 시장의 시정 운영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원활한 정책 추진을 위해 시의회 '33% 저지선' 사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실제 오 시장은 2021년 보궐선거로 취임한 이후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한 시의회와 예산안·조례안 등을 놓고 여러 차례 갈등을 겪었다. 이번 선거 결과 시의회를 장악한 민주당과 역관계가 '오세훈 시정'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번에 당선된 서울시의원들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서울시의회는 7월 중 첫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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