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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오세훈 출구조사에…양 캠프 희비 교차
정원오 측 일제히 환호…곧 신중
오세훈 측 탄식…무거운 분위기


6·3 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상황실에서 참석자들이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호 국회의원, 고민정 국회의원, 이재정 후원회장, 이인영 국회의원, 남인순 국회의원, 이용선 국회의원. /이새롬 기자
6·3 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상황실에서 참석자들이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호 국회의원, 고민정 국회의원, 이재정 후원회장, 이인영 국회의원, 남인순 국회의원, 이용선 국회의원.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문화영·김명주 기자] 3일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의 6·3 지방선거 공동 예측조사(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날 6.3지방선거 당선자 예측을 위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출구조사 결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1.4%,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6%를 기록했다. 정 후보가 오 후보를 5.4%포인트 앞섰다.

JTBC 서울시장 예측조사는 정원오 후보 53.5%, 오세훈 후보 42.9%로 정 후보가 10.6%포인트 차로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 태평빌딩에 마련된 정 후보 캠프 개표 상황실은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시간이 다가오면서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속속 도착한 정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하나둘 모여 선거 판세를 저울질했다.

출구조사 발표 20여 분 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인영 의원 등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상황실에 마련된 좌석을 채우기 시작했다. 선대위 공보단장 겸 수석대변인을 맡은 이정헌 의원과 '오세훈 10년 심판본부' 본부장을 맡은 고민정 의원, 김동아 의원 등도 자리를 채웠다. 정 후보는 자리에 함께 하지 않았다.

이들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다가오자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방송 화면에 집중했다. 결과가 공개되는 순간, 숨을 죽인 채 화면을 응시했다.

정 후보 측은 출구조사 결과에 일제히 환호했다. 곳곳에서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고 자리에 앉아 있던 관계자들도 일어나 화면을 바라봤다. 서로 손을 맞잡고 뛰는 캠프 관계자도 눈에 띄었다.

다만 선대위원장 이인영 의원은 "지난 13일 동안 진실된 마음으로 서울시민들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출구조사 결과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정헌 의원도 "출구조사와 예측조사 결과가 나온 상태이기에 구체적으로 분석하거나 더 이상 이야기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좀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약 20분이 지난 오후 6시 20분께 이인영·이정헌·고민정 의원 등 선대위 관계자들은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이들은 서로를 향해 "고생했다"고 서로를 격려했다.

김병민 오세훈 후보 캠프 선대위 대변인과 김재섭, 윤희숙 공동선대위원장, 조은희 총괄선대본부장(왼쪽부터)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종료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임영무 기자
김병민 오세훈 후보 캠프 선대위 대변인과 김재섭, 윤희숙 공동선대위원장, 조은희 총괄선대본부장(왼쪽부터)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종료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임영무 기자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 마련된 오세훈 캠프 개표 상황실에는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침묵이 흘렀다.

김병민 캠프 대변인, 조은희 의원, 윤희숙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선동 선대위 총괄본부장, 오신환 당협위원장,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등이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봤다. 오 후보는 자리에 없었다.

오 후보가 서울 시장 예측 판세에서 46%로 2위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무거워졌다. '민주당 10곳 승리'라는 자막이 뜨자 캠프 관계자들은 무표정으로 TV 화면을 응시했다.

캠프 곳곳에서는 "다 졌네", "말이 되냐" 등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고성을 지르며 자리를 뜨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투표) 용지가 없는 거 가만두면 안 된다. 어떻게 선거에 용지가 없냐", "한국 대망신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하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투표용지가 남았다면 선관위가 얼른 가져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 용지가 부족해 약 100명의 유권자들이 투표를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캠프 대부분 관계자들은 출구조사가 발표된 지 26분 뒤인 6시 26분께 별다른 입장 없이 자리를 떴다.

culture@tf.co.kr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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