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한강버스, 감사의정원 등을 두고 "미래를 내다 본 선제적인 정책 결정에는 늘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랑구 우림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일 잘하는 시장을 뽑아달라"는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은 고재현 국민의힘 성동구청장 후보 지원을 위해 서울숲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숲을 만들 때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청계천과 버스 개혁할 때도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다"며 "일 잘하는 시장, 일 잘하는 구청장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이 서울숲 조성 당시 부딪힌 반대를 떠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세상의 흐름보다 조금 더 미래를 내다보고 선제적인 결정을 하거나 투자를 결정하는 일은 사회적 비판을 수반한다"며 "보편적인 상식선의 예측을 벗어나는 선제적인 발견이나 발명 혹은 투자에 대해서는 인류역사상 늘 많은 저항과 비판이 처음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초록초록한 공간이 시민들에게 스트레스 해소와 힐링의 공간, 삶의 질의 공간이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이명박 시장님 시절 서울숲을 만들 때만 하더라도 '지나치게 빠른 행보가 아니었나'라는 관점에서 극심한 반대가 있었다"며 "그런 점을 떠올리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숲 사례를 들어 자신이 추진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버스, 감사의 정원의 정책 정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저 역시 마찬가지 경험을 하고 있다"며 "동대문 DDP를 건설하기로 결정했을 때, 한강 새빛섬을 만들고 4대 특화지구를 통해 여유 공간을 만들기로 했을 때도 반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버스를 통해 한강을 우리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고 광화문에 감사의 정원을 조성해 서울시의 위상을 감사할 줄 아는 도시, 도움받은 만큼 돌려드리는 도시, 그래서 품격 있고 전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선제적인 판단과 이러한 정책 결정에는 늘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정 후보의 '서울 디스카운트' 발언을 놓고는 "금시초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 후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처럼 평소에 쓰는 용어라면 이해할 수 있는데 금시초문의 생경한 표현을 쓰면서 마치 원인이 저한테 있는 것처럼 하는 것은 견강부회 내지는 억지 춘향식의 비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서울 디스카운트가 발생한다면 서울의 브랜드 전략이나 도시 마케팅 등이 펼쳐질 때마다 '전시행정', '겉멋 내기 행정'이라고 비판해온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이 탄생했을 때 서울 디스카운트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준비 부족, 함량 미달 시장이 나올 때 서울 디스카운트가 나올 것"이라며 정 후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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