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해인 기자]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미제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특별검사팀(종합특검)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2차 피의자 조사를 위한 출석을 요구했다.
종합특검은 1일 "홍 전 차장에게 오는 5일 오전 10시 2차 조사를 위한 출석을 요구했다"며 "출석 여부에 대한 회신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2차 조사는 2024년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후 12월 4일 새벽 비상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홍 전 차장의 행적에 관한 사항을 주로 신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차장은 12·3 비상계엄 직후 국정원이 계엄의 정당성을 해외에 설명하는 '대외 설명자료'를 미국에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국가안보실은 비상계엄 다음 날인 지난 2024년 12월 4일 국정원에 "우방국가에 비상계엄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청과 함께 한글로 작성된 설명자료를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조태용 당시 국정원장 지시에 따라 홍 전 차장 산하 해외 담당 부서가 이 문건을 영문으로 번역했고, CIA 책임자를 국정원으로 불러 문건 취지대로 설명했다고 한다.
종합특검은 지난 4월 국정원 압수수색을 통해 한글로 작성된 대외 설명자료를 입수했고, 국정원 관계자들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했다. 종합특검은 홍 전 차장이 이 같은 과정 전반을 보고받고 재가한 것으로 보고 비상계엄의 대외 정당화 작업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홍 전 차장은 지난달 22일 종합특검 첫 조사에 출석하며 "(2024년) 12월 3일 밤이 아무리 길었어도 하룻밤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걱정시킬 만한 일을 한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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