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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높은 사전투표율, 이재명 실정 분노 때문"
이재명 대통령 투표 논란·TV토론 시점도 비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사전투표 이틀째 유세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을 두고 "이재명 정권의 실정에 분노하는 유권자들이 많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오 후보는 30일 서울 강서구 가양장터 순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사전투표율에 비해 높은 것은 그만큼 이 정권의 실정에 분노하고 있는 유권자들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 문제만 하더라도 매매가와 전·월세가 모두 오르는 '트리플 강세'라고 표현하는 것도 무색할 정도로 서민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주택정책 실패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도 없는 상황이 유권자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와중에 여러 가지로 자격과 자질이 의심되는 후보를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웠다"며 "많은 유권자들이 실망하고 있는 것이 이런 투표율로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닌가 분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전날 불거진 이재명 대통령의 사전투표 논란에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어제 대통령께서 투표장에서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셨다"며 "사람의 행동은 무의식이 지배하는데, 무의식적으로 '나는 대통령이니까 법 위에 있다', '일반 국민과 다르다'는 초법적인 무의식을 갖고 있다는 게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선거가 끝나면 공소취소 특검을 바로 밀어붙여 가동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6 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6 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 시점을 두고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 후보는 "사전투표일 2~3일 전에는 토론회가 열려야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다"며 "전날 밤 늦게 토론회가 열린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시점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또 "서울 시내 곳곳을 돌며 토론이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후보들의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도록 최소 2~3차례 토론회가 열렸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 막판 안전 문제를 집중 부각하는 데 대해서는 "서울시장에게는 주택, 교통, 약자와의 동행, 도시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의 식견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오로지 안전만 외치는 것은 다른 분야에 대한 자신감 부족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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