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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매관매직' 선고 앞두고 '바쉐론 시계' 잔금 변제
서성빈에 잔금 2900만원 이체
지난 12일 재판부에 송금 내역 제출


매관매직 혐의 1심 선고를 앞둔 김건희 여사가 고가 명품 시계를 건넨 로봇개 사업가에게 최근 시계값 잔금 약 29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1심 결심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매관매직 혐의 1심 선고를 앞둔 김건희 여사가 고가 명품 시계를 건넨 로봇개 사업가에게 최근 시계값 잔금 약 29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1심 결심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매관매직 혐의 1심 선고를 앞둔 김건희 여사가 고가 명품 시계를 건넨 로봇개 사업가에게 최근 시계값 잔금 약 29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이달 초 서성빈 드론돔 대표에게 약 2900만원을 이체하고, 지난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에 이체 내역을 제출했다.

김 여사는 서 대표에게 2022년 9월 로봇개 사업 도움 명목으로 시가 399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시계를 건넨 서 대표도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서 대표 측은 재판과정에서 김 여사에게 건넨 시계는 뇌물이 아닌 '구매 대행'이라고 주장했다. 김 여사가 먼저 500만 원을 건네며 구매를 부탁했고, 시계를 구매해 전달했으나 차액은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여사 측도 재판과정에서 서 대표 측과 같이 주장했고, 최근 잔금 명목으로 돈을 지급한 것이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정신 건강 등 여러 문제로 잊고 있었다"며 뒤늦게 잔금을 치른 이유를 설명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선고를 앞두고 시계값을 치른 배경에 양형을 고려한 판단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의 매관매직 혐의 1심 선고는 내달 26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지난 15일 결심공판에서 김 여사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 여사는 바쉐론 시계 외에도 2022년 3∼5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에게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와 티파니앤코 브로치, 그라프 귀걸이 등 총 1억380만 원 상당 귀금속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게 265만 원 상당 금거북이를, 최재영 목사에게 540만 원 상당의 디올 가방 등을,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게 1억4000만 원 상당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혐의도 있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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