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이화영 연어 술파티 의혹'의 핵심인물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대검찰청 감찰위원회에서 자신의 입장을 소명한 뒤 "사실과 다른 부분을 충실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위원회는 전날 오후 2시부터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청구 여부 등을 심의했다.
박 검사는 출석 통지를 받지 못해 직접 소명할 기회를 달라며 대검 민원실에서 약 3시간 동안 대기하다 오후 5시께 감찰위에 출석했다.
그는 오후 6시 17분께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에서 나와 "결론이 어떻게 나든 소명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들은 혐의 내용은) 소위 술이 반입된 점, 반복 소환이 있었던 부분, 서류 기재가 조금 미흡했던 점, 외부 음식을 취식했던 점 정도였다"며 "모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충실히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연어 술 파티 의혹은 지난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방용철 전 부회장 등에게 연어 등 외부 음식과 소주를 반입해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북송금 사건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도록 회유했다는 것이다.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TF는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의혹을 조사한 뒤 연어 술 파티가 있었다는 취지의 조사 결과를 대검찰청 감찰부에 보고했다. TF는 이 전 부지사의 진술뿐 아니라 당시 수원지검 인근 편의점에서 쌍방울 관계자가 법인카드로 소주를 구매한 내역 등을 확보하고, 이 전 부지사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진실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검사의 징계 시효는 오는 17일까지다. 징계가 청구된다면 법무부 산하 검사징계위원회에서 견책·감봉·정직·면직·해임 중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박 검사는 감찰위에서 법무부로 징계안이 넘어간다면 절차에 따라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종 징계 처분될 경우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소송도 제기할 뜻도 밝혔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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