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0대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김소영(20) 재판에 생존 피해 남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오병희 부장판사)는 7일 오후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씨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김 씨는 긴 생머리에 녹색 수의를 착용한 채 무표정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공판에는 김 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받아 마셨으나 생존한 피해 남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 전 김 씨와 접촉한 첫 번째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판부는 "신변과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증인신문 과정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비공개로 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폐쇄회로(CC)TV 판독 결과, 렌터카 관련 공문 등도 증거로 청구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마약류 신경안정제인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해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불명 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이 지난달 30일 특수상해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 씨를 추가 기소하면서 피해자는 기존 3명을 포함해 총 6명으로 늘었다.
김 씨는 지난달 9일 첫 공판에서 살인과 특수상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피해자들에게 음료를 건넨 것은 맞지만, 상해와 살인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경찰에서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결과 40점 만점 중 25점으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5점 이상일 경우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김 씨의 3차 공판은 내달 11일 오후 4시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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