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1년여간 공석이었던 주한 미국대사에 미셸 박 스틸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하원의원을 지명한 것을 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한반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극우적 인사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주통일평화연대, 전국민중행동,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등 전국 419개 단체는 20일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인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셸은 '북한 정권은 신뢰할 수 없다'며 대화와 협상, 종전선언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강경 극우 정치인인 미셸이 대사로 임명될 경우 주권국의 정책에 간섭하고 제동을 거는 수직적인 정치 개입이 한층 더 극단적으로 강화될 위험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는 관성적 수용 대신 주권에 기초해 아그레망을 거부하라"고 요구했다. 아그레망은 국제관습법과 1961년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협약에 따라 특정 인물을 외교 사절로 임명하기 위해 파견할 주재국에게 사전 동의를 받는 절차다.
그러면서 "미셸을 대사로 지명한 것은 한반도를 미국의 대중 압박과 대북 적대시 정책,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의 굴레에 가두고 동북아의 전쟁 전초기지로 악용하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라며 "정부는 미온적으로 대하지 말고 우리 국민들의 전반적인 정서와 그리고 남북 관계, 그리고 한중 관계, 다자 외교의 모든 관계를 고려해 과감하게 미첼 대사 임명에 대해 '기피 인물'이라는 것을 국제법, 비엔나 협정 제9조에 의해서 선언할 것을 간곡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재미동포 박동규 변호사는 "미셸 지명자는 애니첸, 한학자, 통일교, 모스탄과 같은 미국 내 극우세력, 전광훈과 전한길 등 국내 윤어게인 세력과 연계된 인물로서 미주 동포사회에서 오래 전부터 꾸준히 거론돼 왔다"며 "중국과 북한에 대적하는 한미일 삼각 동맹 강화를 일관되게 지지해온 인물로, 미중, 북미, 남북 관계를 파탄낼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고 했다.
juy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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