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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립은둔 청년에 1090억…아동·청소년기부터 선제 대응
아동·청소년 고립·은둔검사 진행
부모교육, 2만5000명 대상 실시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를 7일 발표했다. 2030년까지 총 1090억원을 투입해 고립은둔 청년 누적 인원 91만3000명을 지원한다. /서울시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를 7일 발표했다. 2030년까지 총 1090억원을 투입해 고립은둔 청년 누적 인원 91만3000명을 지원한다. /서울시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청소년 채팅상담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위기 징후를 조기진단하고 유대감 회복으로 가족과 예방·회복을 이어가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체계가 가동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1090억원을 투입해 누적 인원 91만3000명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를 7일 발표했다. 불안정한 미래와 개인화된 사회 분위기로 청년들의 고립과 은둔이 심화하는 가운데 사후 지원을 넘어 발생 예방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립은둔 청년 온 프로젝트'는 △생애주기별 가족지원 △정서 및 전문의료 지원 △사회적응 및 자립지원 △고립은둔청년 발굴 및 관리시스템 강화 △인식개선의 5대 분야 18개 과제로 구성된다. 시와 자치구, 재단과 센터, 교육청, 학교, 민간기업이 협력해 회복 시스템을 구축한다.

먼저 청년들의 고립은둔 발생을 사전 예방한다. 시 고립예방센터와 가족센터 25개소에서 아동·청소년에 대한 고립·은둔검사와 부모 대상 상담을 지원한다. 부모교육도 지난해 약 2300명에서 올해 2만5000명으로 10배 이상 늘린다.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인 '행복동행학교'에서도 부모와 자녀 간 관계회복을 돕는 '가족동행캠프'를 신설·운영한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고립은둔청소년원스톱패키지 지원사업도 현재 노원, 도봉, 성북, 송파 4개소에서 내년까지 9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고립은둔 청소년 발굴부터 방문 상담, 자조모임 등 활동지원과 재고립·재은둔을 막기 위한 사후관리도 진행한다.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와 형제자매를 지원하는 '리빙랩(Lab)'도 도입한다. 가족지원 리빙랩에서는 가족캠프, 힐링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족간 유대감 회복을 돕는다. 올해 100가족 대상 시범운영 후 확대할 계획이다.

고립은둔청년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전담의료센터를 신설한다. '청년마음편의점' 5곳을 대학, 학원가 등 청년밀집지역과 지하철역 인근에 개소한다. 청년들이 또래와 소통하고 심리상담 및 회복지원 프로그램 등을 연계받을 수 있는 쉼터로 운영한다.

365일 24시간 상담 가능한 '외로움안녕120'에서는 청소년지도사 등 유관 자격증과 경력을 보유한 상담사를 우선 채용해 눈높이에 맞는 지원을 실시한다. AI(인공지능)기반 정신건강상담 챗봇 '마음e' 서비스도 확대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싶은 청년들을 위한 '마음나눌개' 사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시는 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 기능을 확대해 청년들이 유기동물 목욕과 산책을 시키고 펫티켓 교육 등 사회화 과정에 참여하며 긴장감을 완화하고 자기효능감을 증진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동물보건사, 애견미용사 등 관련 직종 실무경험을 연계해 청년들에게 다시 사회로 진입할 기회도 제공한다.

오는 7월에는 정신고위험군 청년 전담 의료센터 '청년 마음클리닉'이 은평병원 내 설치된다. 고립은둔청년 중 조기정신증 및 정신질환 고위험군이 대상이다. 전문의료진의 정밀진단 후 치료 및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자살고위험군의 경우 상담비는 물론 신체손상 치료비도 연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를 통해 고립은둔청년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전담의료센터를 신설한다. /서울시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를 통해 고립은둔청년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전담의료센터를 신설한다. /서울시

사회복귀를 돕는 단계별 챌린지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경험 제공을 강화한다. 일차적으로 1인 미디어 창작 일경험이나 시각장애인용 도서 입력 등의 온라인 자원봉사를 연계해주는 '서울In챌린지'를 운영한다. 사회활동 체험을 통해 본인 성향에 맞는 일자리를 찾는 것이 목적이다.

자발적 외부활동 '서울Go챌리지'도 진행된다. 장기간 외출이 없는 청년들이 손목닥터9988과 연계한 걷기미션을 시작으로 2~3인이 함께 걸으며 사회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뤄지는 챌린지다.

오는 10월부터는 '온라인 기지개학교'도 운영한다. 중장기 커리큘럼을 도입하고 모의 직장 운영부터 고립은둔청년도 일할 수 있는 사업장에서의 일경험, 청년인턴캠프 등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한다.

고립은둔 조기진단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한다.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현재 종로구 동숭동 1곳에서 2곳으로 늘린다. 지역센터도 현재 15곳에서 2027년까지 자치구별 1곳씩 총 25곳으로 확대한다.

고립은둔 발생 사전 차단에도 힘쓴다. 청소년 채팅상담 마음톡톡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위기 징후를 다중 진단하고 동주민센터와 연계, 전력·데이터 사용 등 위기정보 53종을 활용해 고위험군을 발굴한다. 또 배달어플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고립은둔의심 청년도 선제적으로 찾아낸다.

고립은둔청년이 중장년층이 돼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서울잇다플레이스'에 중장년 전담클리닉(40세~64세)을 설치해 하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사회인식개선 캠페인을 추진한다. 고립은둔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공감하고 용기를 얻는 토크콘서트와 전용방송 기지개스튜디오를 운영, 정서적 연결망을 구축한다. '외로움 안녕 페스티벌 주간'을 통한 사회적 인식개선 캠페인도 펼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원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지키는 투자"라며 "서울시는 단 한 명의 청년도 외로움 속에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청년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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