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강호동·쿠팡 사건도 조만간 결론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경찰이 공천헌금과 차남 특혜 편입 및 채용 등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일부 혐의를 먼저 결론짓고 송치할 방침이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혐의 유무가 확인되는 김 의원 관련 일부 의혹들의 송치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몇 개는 혐의 유무 판단을 할 정도로 수사가 진행됐다"며 "13개 의혹을 일괄적으로 결론 내기는 어렵지만, 혐의 유무가 확인된 것들은 송치 여부를 먼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의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을 두고는 "혐의 유무가 판단돼야 신병 처리 결정을 할 수 있다"며 "증거와 진술 등을 분석해 법리를 적용한 뒤 결정이 확실히 서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5차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 2월26~27일 연이틀 경찰에 출석해 각각 14시간20분, 14시간30분 등 총 29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11일 진행된 3차 조사에서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약 5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했다. 이후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다시 경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전모 씨와 김모 씨에게 총 3000만원을 받았다가 수개월 뒤 돌려준 의혹을 받고 있다. 배우자 이모 씨는 김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과정에 관여하고,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의원 차남 김모 씨의 숭실대학교 계약학과 편입 및 중소기업,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25일과 지난 2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차남 김 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쿠팡 식사 및 인사 개입,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및 의전 특혜,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내용 무단 유포 의혹 등 13개에 달하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찰은 방 의장 수사 관련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 경찰은 "멀지 않은 시일 내에 결론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포함해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전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 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방 의장이 이후 실제로 IPO를 진행했고 사모펀드로부터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약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강 회장 수사와 관련해서는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됐다. 현재는 법리 검토 중으로 확인된 부분에 대해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했다. 정부 차원의 수사 의뢰 여부를 두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접수가 되면 꼼꼼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지난 2023년 말~2024년 초 농협중앙회장 선거 기간 당시 한 용역업체 대표에게 두 차례에 걸쳐 현금 총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32건의 고소·고발을 수사했고, 10개 정도의 혐의로 간추려졌다"며 "일부 혐의는 수사가 진전돼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 혐의가 확인되면 순차적으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