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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편입·취업 특혜 의혹' 김병기 차남 3차 조사
김병기도 이날 5차 경찰 출석
차남 측 "부자 동시 조사 이례적"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차남 김모씨가 2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차남 김모씨가 2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인지·진주영 기자]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공천헌금과 차남 특혜 등 13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의원 차남을 세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일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차남 김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도 불러 5차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김 의원 조사는 차남 조사와는 별도로 이뤄진다.

김 씨는 이날 오전 9시57분께 3차 조사에 앞서 '아버지가 대학 편입에 개입한 것을 알고 있었나', '취업 과정에서도 도움을 받았나', '중견기업 재직 당시 성실히 근무했나', '아버지와 같은날 조사를 받는 심경이 어떠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김 씨 측 변호인은 "아버지와 아들을 같이 조사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지희 동작구의원 소개로 지난 2021년 말 숭실대학교 총장에게 직접 김 씨의 편입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의원과 김 의원 보좌진이 숭실대를 찾아 기업체 재직을 조건으로 하는 계약학과 편입을 안내 받았고, 김 의원은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 모 중견기업에 김 씨를 편법으로 채용시킨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씨는 결국 지난 2023년 숭실대 계약학과에 편입했다. 김 씨가 다닌 계약학과는 회사 근무와 학습을 병행하는 형태다. 김 씨는 근무 시간 중 헬스장을 이용하는 등 정상적으로 출근하지 않았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열린 4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며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정치자금법 위반 등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열린 4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며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경찰은 김 의원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두나무 측에 김 씨 취업을 청탁한 것은 아닌지도 들여다 보고 있다. 김 의원은 두나무 측이 채용을 거절하자 보좌진에게 두나무 독과점 문제를 지적하는 국회 질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씨는 지난해 1월부터 6개월간 빗썸에서 근무했다.

김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 2월26~27일 연이틀 경찰에 출석해 각각 14시간20분, 14시간30분 등 총 29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달 11일 진행된 3차 조사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약 5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했다. 이후 입원 치료로 일정이 미뤄졌다. 당시 조서에 날인하지 않아 조사 효력은 인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다시 경찰에 출석해 약 5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inji@tf.co.kr

pear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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