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터널 상부도로 준공…도로 병목 현상 개선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오랜 지역 숙원 사업이던 북아현 과선교와 금화터널 인근 도로 개설을 잇달아 마무리하며 교통 체계를 개선했다. 여기에 경의선 지하화와 성산로 입체복합개발까지 추진하면서 신촌 일대는 청년 창업과 문화·의료 기능이 결합된 미래 성장 거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일 구에 따르면 북아현동 일대 조성된 과선교는 지난달 개통했다. 2023년 2월 착공한 지 약 3년 만이다. 계획 수립 후 12년 만이기도 하다. 철로 위에 세워진 도로로, 경의중앙선으로 단절됐던 충현동과 북아현동을 연결하는 지역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폭 20m와 길이 52m의 도로교, 폭 29m와 길이 42m의 녹지교 등으로 구성됐다.
과선교는 2014년 주택재개발 정비기반시설로 계획된 후 복잡한 이해관계와 기술적 문제 등으로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그동안 공사비 증액이 초래돼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인근에는 2015년 입주한 신촌 푸르지오와 2020년 입주한 힐스테이트 신촌 아파트 단지 등이 있어 입주민들도 통행 불편을 경험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날 열린 설명회에서 "취임할 때까지 과선교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리가 없을 때는 주민들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다른 단지를 통해 다니면서 주민 갈등도 있다. 이에 빠른 속도로 사업을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는 신속한 과선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직접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조달청에 원가 검증을 의뢰해 당초 시행사가 요구한 230억여 원의 사업비에서 180억 원으로 공사를 완료하면서 50억원 절감 효과를 냈다.
과선교의 일부분인 녹지교는 오는 5월까지 나무를 조경해 주민 휴식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원래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피클볼 구장을 조성하려고 했는데 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 공이 철도 위로 떨어질 위험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그래서 나무를 심어서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촌동 금화터널 인근 상부 도로도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이화여대 산학협력관 앞에서 신촌동 1-9로 이어지는 봉원사2길 구간의 'T자형 도로'다. 신촌역 방면으로 이어지는 폭 9m, 길이 92m의 도로를 신설했고 기존 175m 구간에 대해서는 기존 폭 3~4m 도로 외에 폭 6m 도로를 추가해 확장했다.
그간 충현·봉원·신촌동을 잇는 이면도로는 폭이 좁아 차량 통행이 원활하지 못했다.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과 교통 혼잡도 야기됐다. 구는 2024년 1월 도시계획시설 인가 고시를 거쳐 같은 해 11월 공사에 돌입했고 금화터널 인근 상부 도로를 만들었다,
이 구청장은 "많은 분이 협소한 도로로 오랫동안 불편을 겪으셨는데 쾌적한 통행 환경을 조성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주민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교통 기반 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통망 혁신 이외에도 구는 경의선 지하화와 성산로 입체복합개발로 청년 창업 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경의선 지하화는 서울역에서 가좌역까지 5.8㎞ 구간을 지하화한 후 상부에 확보되는 유휴부지를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신촌권역에는 산학공동 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각종 주거시설과 공연장, 주차장, 공원 등이 밀집돼 국제청년창업도시가 조성될 전망이다. 구는 국토부, 서울시,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TF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성산로 일대 입체복합개발 사업은 연세대학교 공학관 부근 570m 구간에 대한 사업이다. 2024년 4월 서울시의 '서북권 신성장 거점 신속 추진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경의선 지하화와 함께 청년 창업·의료·문화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발판이 돼 신촌 재구조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5월 관련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오는 10월 완료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연장과 젊은 층이 마음껏 스타트업 기업들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들을 만들려고 한다"며 "바이오 산업 단지도 조성해 신촌을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미니 신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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