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신천지와 통일교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합수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총원장 탄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탄 씨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유행 당시 이만희 총회장이 방역 방해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개인 계좌로 총회 법무비를 모금하는 데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당시 고동안 전 총회 총무 등 교단 윗선은 이 총회장의 형사 사건 대응을 위한 법무 비용에 교회 재정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개인 계좌를 통해 후원을 받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탄 씨 계좌를 활용해 신도들로부터 후원금을 모았고, 1인당 송금액을 49만원 이하로 제한해 약 2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모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합수본은 전 신도 조사 과정에서 고 전 총무 주도로 법무비 모금이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이 변호사 비용이 아닌 이 총회장 수사 무마를 위한 정치권 로비 자금으로 쓰였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합수본은 이날 같은 시각 통일교의 정계 로비 의혹 키맨으로 지목된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송 전 회장은 지난 1월 22일에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송 전 회장은 2019년 1월께 통일교 관련 단체의 자금 1300만원을 여야 국회의원 11명의 후원회에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 31일 송 전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한 바 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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