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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에 제주항공 참사 유해 추가 발견…유족들 "무능도 아닌 무성의"
잔해 재조사에서 유해 추정 9점 발견
국토부 장관 "고개 숙여 깊이 사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 발견된 가운데 유족들이 9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 발견된 가운데 유족들이 9일 "초기 수습 과정을 전면 재조사하고, 당시 책임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정예은 기자

[더팩트ㅣ이다빈·정예은 기자]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 발견된 가운데 유족들이 "초기 수습 과정을 전면 재조사하고, 당시 책임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족협의회)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잔해물 보관 개선 작업 과정에서 수많은 유류품과 기체 잔해, 가족의 살점이었던 유해가 수습되고 있어 피눈물이 흐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가족협의회는 "국토교통부는 사고 발생 15일 만인 지난해 1월15일 '잔해 수습 99% 완료'를 공식 발표했다"며 "참사가 발생한 지 1년2개월이 넘도록 유해는 물론 유류품과 기체 잔해가 방치돼 있었단 사실은 정부의 사고 수습 의지가 전무했다는 것이다. 무능도 아닌 무성의"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수습되고 있는 것들은 희생자들의 소중한 흔적이자 진상 규명의 결정적 단초가 될 증거"라며 "사고 현장을 재수색하고, 새롭게 발견된 유해와 잔해를 토대로 사고 원인을 원점에서 규명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국가의 양심을 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추가 유해 발견 경위와 초기 수습 과정의 문제점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참사 수습과 부실 조사를 진두지휘했던 국토부 책임자들에게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국토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지난달 12일부터 기체 잔해 재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9점이 발견됐다. 25㎝ 크기의 유골 1점이 희생자 유해로 확인됐고, 8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하고 있다. 휴대전화 4점, 대형 포대 648개 분량의 유류품 등도 추가로 수습됐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최근 무안공항 항공기 잔해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며 "이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무너졌을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정부를 대표해서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지난 2024년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 밖 로컬라이저(LLZ) 콘크리트 둔덕에 정면 충돌, 폭발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6명, 승객 175명 등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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