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전혀 고려 안해…배현진 징계 바람직하지 않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5선 도전 여부에 대해 "현직 시장이 출마 선언 날짜를 택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지금은 서울을 지키는 데 집중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10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제 역할과 책임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의 경선 공고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치게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들어서 당내 지도부 노선과 다른 입장을 개진하다 보니까 호사가들과 정치 분석가들의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시민들은 제가 서울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이자, 사실상 지방선거의 중심축"이라며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한 자치단체장 선거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인물 경쟁이 아니라 비전 경쟁이 돼야 한다"며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계속 지켜갈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이제 아시아 대표 도시로 평가받는 단계에 와 있다"며 "글로벌 도시로서 서울의 위상과 방향을 누가 책임질 것인지가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미래 비전을 놓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했다.
당내 상황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오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인식을 둘러싸고 상반된 두 가치를 동시에 끌어안고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양립할 수 없는 가치를 모두 놓치지 않겠다는 과욕이 오히려 선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중도 외연 확장을 이야기하지만, 말뿐인 확장은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며 "언행일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수도권 민심은 돌아서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에서 패배하면 지방선거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지도부가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탈당설을 두고는 "탈당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아울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지도부의 징계 착수를 놓고는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하고 징계하는 방식은 정치가 아니라 정치의 일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에 대한 호불호와 정치적 판단은 다를 수 있지만,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당 밖으로 밀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저는 지금도, 앞으로도 서울을 지키는 데 제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의 비전과 시민의 자부심을 지켜내는 정치가 무엇인지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야권 서울시장 후보군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에게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다 제 책임이다. 제가 부족해서 그렇게 나오는 것"이라며 "반성하겠다. 엄중하게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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