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가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친환경 자동차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자동차 수요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315만8598대로 전년보다 1만8335대(0.58%)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2651만4873대로 21만6954대(0.82%) 증가해, 서울시는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등록대수가 감소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전국 자동차 등록 비율은 경기도가 25.33%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가 11.91%로 뒤를 이었다. 경남(7.59%), 인천(6.63%), 부산(5.95%) 등이 뒤따랐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과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인구 대비 자동차 보유대수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자동차 보유율은 2.94명당 1대로, 전국 평균(1.93명당 1대)을 크게 밑돌았다. 부산(2.05명당 1대), 경기(2.04명당 1대)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지역일수록 보유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자치구별 등록대수는 강남구가 25만1807대로 가장 많았으며, 송파구(24만595대), 강서구(20만1040대), 서초구(17만7927대), 강동구(16만8985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5개 자치구가 서울 전체 등록대수의 약 33%를 차지했다.
자동차 보유율 역시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 강남구는 2.21명당 1대로 보유율이 가장 높았고, 관악구는 4.12명당 1대로 가장 낮았다. 강북구와 동작구도 보유율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한편, 친환경 자동차 등록대수는 42만4568대로 전년 대비 7만4429대(21.26%)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누적 등록대수가 10만 대를 넘어섰다. 친환경차 구성 비율은 하이브리드가 75.32%로 가장 많았고, 전기차(23.87%), 수소차(0.81%)가 뒤를 이었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함께 경유차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경유차 감소율은 2021년 2.12%에서 2025년 6.46%로 해마다 확대되며, 친환경차 중심의 구조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산 차량 등록도 꾸준히 증가해 전체 등록차량의 22.58%(71만3108대)를 차지했다. 승용차 기준으로는 4대 중 1대가 외국산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산 차량 등록은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인구 구조 변화도 자동차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 성별로는 남성 등록 비율이 63.19%로 여전히 높았으나, 남성 등록대수는 감소한 반면 여성은 매년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 등록대수가 줄어든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증가세가 뚜렷했다. 특히 70대는 2021년 대비 18% 이상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고령 운전자 증가 등 인구·사회적 변화에 따른 자동차 수요 관리가 필요하다"며 "자동차 수요 관리, 대중교통 강화, 친환경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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