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로 2명에 금품 건넨 의혹

[더팩트 ┃ 이윤경 기자]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무소속 의원 외 추가로 공천헌금을 건넨 의혹을 놓고 경찰이 24일 김 의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김 의원의 주거지와 양모 전 서울시의장의 주거지,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최근 서울시 선관위에는 김 의원이 지난 2023년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2명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선관위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선관위로부터 김 의원의 금품 로비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 녹취 파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름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아직 수사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김 의원을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 측에 공천 대가로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된 직후 미국으로 출국한 김 의원은 지난 11일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후 지난 15일과 18일에도 김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김 의원은 경찰에서 강 의원 전 보좌관 남모 씨가 공천헌금을 먼저 제안했고, 이에 강 의원과 남 씨를 만나 1억원을 건넨 뒤 지방선거 이후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남 씨는 돈을 요구한 적 없고, 강 의원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남 씨는 강 의원이 1억원을 전셋집 구하는 자금으로 썼다고도 진술했다고 한다.
강 의원은 지난 20일 경찰에 출석해 21시간 밤샘 조사를 받았다. 강 의원은 김 의원에게 쇼핑백을 전달받았지만 금품인 줄 몰랐단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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