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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또 다른 공천헌금 의혹…경찰, 선관위 의뢰로 수사
선관위, 지난 19일 수사자료 이첩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로부터 김경 서울시의원이 공천과 관련해 또 다른 인물 2명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내용의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남윤호 기자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로부터 김경 서울시의원이 공천과 관련해 또 다른 인물 2명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내용의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명목으로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또 다른 인물 2명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로부터 김 의원이 공천과 관련해 또 다른 인물 2명에게 금품을 건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선관위에는 김 의원이 지난 2023년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2명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서울시 선관위는 지난 19일 경찰에 수사자료를 이첩했다.

경찰은 현재 김 의원을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 측에 공천 대가로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된 직후 미국으로 출국한 김 의원은 지난 11일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후 지난 15일과 18일에도 김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김 의원은 경찰에서 강 의원 전 보좌관 남모 씨가 공천헌금을 먼저 제안하며 1장을 언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1장을 1000만원으로 짐작하자 남 씨가 1억원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또한 2021년 말 용산의 한 호텔에서 남 씨와 강 의원을 만나 1억원을 건넸고 2022년 지방선거 이후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남 씨는 경찰에서 "돈을 요구한 적 없다"며 김 의원 주장을 부인했다고 한다. 강 의원과 김 의원을 함께 만난 사실은 있으나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왔고, 강 의원이 '물건을 차량에 옮기라'고 지시해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남 씨는 강 의원이 1억원을 전셋집 구하는 자금으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1일 김 의원 자택과 서울시의회 사무실 등 압수수색을 통해 PC 2대를 입수했지만 1대는 하드디스크가 없어 압수물에서 제외됐고 다른 1대 역시 포맷 정황이 발견됐다고 한다. 서울시의회에서 김 의원이 사용하다 반납한 PC 2대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으나, 1대 역시 초기화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김 의원은 경찰이 압수수색 당시 확보하지 못했던 사용하던 노트북과 태블릿PC을 경찰에 임의제출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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