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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헌금 의혹' 김경 "1억 줬다 돌려받아"…경찰에 자술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 명목으로 1억 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돈을 건넸고 돌려받았다'는 자술서를 제출했다. /서울시의회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 명목으로 1억 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돈을 건넸고 돌려받았다'는 자술서를 제출했다. /서울시의회 유튜브 캡처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 명목으로 1억 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돈을 건넸고 돌려받았다'는 자술서를 제출했다.

9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김경 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자술서를 제출했다. 자술서에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 의원 측에게 1억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혐의를 인정한 셈이다.

이에 앞서 강 의원은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의원과 해당 ‘공천 헌금’ 문제를 상의하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병기 의원은 지난 2022년 4월21일 강 의원과 만나 "1억, 그 돈을 갖다 받은걸 사무국장(A 씨)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이냐, 어떻게 하다가 그러셨냐"고 물었다. 강 의원은 "그렇죠,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죠"라고 답했다.

강 의원은 공천 헌금 의혹이 제기된 뒤 "현금 전달 사실을 인지한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10일만에 강 의원 주장과 맞닿는 김경 의원 자술서가 제출된 것이다. 다만 돈을 보관한 인물로 지목된 전직 보좌관 A 씨는 주변인들에게 '1억원 공천 헌금 내용을 모른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6일 경찰에 출석해 약 15시간 조사를 받았다. A 씨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피고발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김경 의원은 공천 헌금 논란 직후인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5일 김 의원이 귀국할 때 통보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 지난 8일에는 통신영장도 신청했다. 그는 지난 7일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하며 기존 메신저 대화 내용을 삭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행사장에서 엄지를 치켜든 채 관계자들과 사진 찍은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김 의원이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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