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 공무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촬영한 정책 숏폼 영상과 시민 체감형 정책 제안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짧은 영상으로 정책의 핵심을 전달해 시민과의 거리감을 좁히겠다는 시도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숏폼 & 창의 발표회'를 열고, 공무원들이 제작한 정책 홍보 숏폼과 창의행정 우수사례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유튜브와 '라이브 서울'을 통해 생중계됐다.
'창의 발표회'는 공무원들이 시민 입장에서 발굴한 정책 아이디어와 행정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 네 번째로 열렸다. 그동안 정책 제안 발표 중심으로 진행됐던 행사에 이번에는 숏폼 콘텐츠 경연이 처음 도입됐다. 정책을 보다 직관적이고 친근하게 전달하려는 시도라는 평가다.
이날 공개된 숏폼 영상에는 AI 인재 양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정책, 무제한 대중교통 요금제인 '기후동행카드', 건강도시 서울, 서울시 다자녀 혜택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대표 정책 8건이 담겼다. 공무원들이 직접 사업 기획 배경과 촬영 과정까지 설명하며 정책을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공유했다.
숏폼 제작은 지난 9월부터 두 달여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 총 96건의 영상과 476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전문가 검토와 내부 평가를 거쳐 정책 전달력이 높은 8건이 최종 발표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민 공감을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 사전투표와 사전 공개도 병행됐다.
온라인 사전투표에는 5일 만에 시민 4000여 명이 참여하며 호응을 얻었다. 온라인 투표 결과와 현장 투표 점수는 전문가 평가, 직원 평가와 합산돼 수상작 선정에 반영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업에 기반한 창의 정책 제안 5건도 함께 발표됐다. 경계선 지능인 청년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연계하는 사업, 서울시와 경찰 간 협력을 통해 치안과 복지를 함께 강화하는 방안 등 부서 간 협업을 강조한 제안들이 소개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창의행정은 공무원들이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행정"이라며 "현장에서 나온 창의적인 발상과 열정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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