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해외안전상황 대응 전담팀도 신설

[더팩트 | 김명주 기자] 경찰이 내년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수사관 1200명을 늘린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도 수사에 접목한다.
경찰청은 17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 경찰' △국민이 신뢰하는 '경찰 수사' △국민 안전을 지키는 '민생 경찰'을 2026년 목표로 제시했다.
경찰은 우선 총 22개의 온라인 경찰 민원 창구를 '경찰민원 24'로 통합·연계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민원 상담부터 법률 안내까지 24시간 응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도 개발, 탑재한다. 경찰청 홈페이지에 국민 정책제언 창구도 개설한다.
자치경찰제는 2028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부터 일부 시·도에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국가경찰위원회의 법적 지위와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경찰법 개정을 통해 경찰 행정의 민주적 통제도 강화한다.
특히 경찰은 내부 인력 조정을 통해 내년 상반기 인사에 맞춰 현장에 전문성을 갖춘 수사관 1200여 명을 추가 배치할 방침이다. 더불어 수사 지휘관 역량평가 강화 및 변호사·회계사 등 수사 분야 경력 채용 확대 등으로 민생범죄 수사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경찰 권한 남용을 막기 위해 전문가 등 외부 위원이 참여하는 '경찰수사 심의위원회' 운영을 실질화하겠다고도 했다. AI 등 첨단기술을 수사에 접목, 수사 업무를 효율화하고 오류를 최소화함으로써 경찰 수사의 신속성·전문성도 제고한다.

날로 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과 마약범죄 등을 근절하기 위해 법·제도 정비에도 나선다.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는 3중 관리체계를 운영하며 가해자 격리 조치를 실효적으로 실시하고, 스토킹 가해자 실시간 위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법무부와 시스템을 연계하는 등 피해자 보호 체계를 고도화한다.
동남아 스캠단지 등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24시간 해외안전상황 대응 전담팀을 신설하고, 주재관 등 해외 파견을 확대한다. 경찰은 이미 코리아전담반 운영 등을 통해 현지 수사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공조 작전 전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은 특정 국가 등을 대상으로 하는 혐오 집회 및 시위를 엄정 수사하고, 고용노동부와 협업해 산업현장에서 동일 유형의 반복된 사고도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이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국민 안전과 자유를 지키는 국민 전체의 봉사자인 것을 명심하겠다"며 "주어진 권한을 오직 법과 절차, 국민만을 바라보고 행사함으로써 국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